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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음악 에세이873

26.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25장-1 26. 샐린저 25장-125장. 점점 결말에 가까워지고 있다.작가는 이제 이야기를 끝마치려고 한다. 홀든에게 이제 뭔가를 결심해야하는 시점이 다가왔음을 알 수 있다. 혼란스럽고 종잡을 수 없는 사춘기.어떤 가치에 우선을 둬야할지, 그리고 어떤 신념으로 살아가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시기다. 그래서 어지러운 두통과 속쓰린 복통이 뒤따른다. 사실 내내 홀든은 두통과 복통에 시달린다. 물론 너무 많이 담배를 피웠고, 먹은거 없이 커피만 마셨기 때문이다.그러나 두통과 복통은 홀든이 겪고 있는 성장기의 성장통을 비유적으로 달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홀든은 마지막으로 길을 떠나기 위해 피비를 보고 싶어한다. 피비에게 빌린 크리스마스용돈을 마저 갚고 싶기도 하다.그 용돈은 홀든을 우울하게 만들어 놓기 때문이다... 2024. 6. 18.
25.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24장-2 25. 샐린저  24장-2  안톨리니 선생은 홀든이 취해야할 첫번째 행동은 학교에 다시 다니는 것이라고 말한다. 홀든이 겪고 있는 도덕적, 영적인 괴로움 등은 이미 이런 괴로움을 겪었던 일부 사람들이 기록으로 남겨놓은 것이 있으니 학교을 통해서 뭔가를 배우는 게 좋을거라도 말한다. 그리고 이것은 꼭 교육이라고 말할 수 없고, 과거부터 있어왔던 역사적인 일이라고 말한다. 교육받고 학문을 한 사람들은  최소한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겸손하다고도 말한다. (284쪽)또한 학교의 정규교육과정을 밟는 동안 정신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게 되고, 자신의 특정한 크기의 정신에 어떤 종류의 생각을 입혀야하는지 알게 된다고 말한다. 홀든은 안톨리니 선생이 말하는 동안 하품이 나왔다. 너무나 피곤했고 졸렸다. 소파를 침대.. 2024. 6. 17.
24.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24장 -1 24. 샐린저 24장-124장.다른 챕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량이 많은 편이다.이 소설에 클라이맥스가 있다면 이번 24장이 아닐지. 이 책은 26장까지 구성되어 있으니 거의 막바지에 이른 셈이다. 이야기도 점점 끝이 나는 것 같다. 대충 이 이야기는 어떤 방식으로, 홀든은 어떤 상태로 마무리가 될지 점점 감이 오고 있다.내게 떠오른 감이란 게, 작가 샐린저가 의도한 것과 맞아떨어질지는 모르겠다. 홀든은 택시를 타고 안톨리니 선생 집으로 간다. 피비의 크리스마스용돈을 왠만하면 쓰고 싶지 않았지만, 머리가 매우 어지러웠고 또 이상한 기분이 펴져서 택시를 타고 가지 않으면 안되는 상태였다. 미스터 안톨리니 선생은 호화로운 아파트에 살고 있다. 홀든이 알기로는 그의 아내 미시즈 안톨리니는 돈이 많다. 그리고 .. 2024. 6. 17.
강렬함 강렬함 강렬함은 때를 기다리다 분출되는 힘이다. 타이밍과 상황이 절묘할 때 터져나오는 에너지다. 강렬함은 힘을 잔뜩 응축해야하는 기다림이 필요하다. 2024. 6. 14.
23.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23장 23. 샐린저  23장   23장.이 소설의 종반으로 갈수록 이야기에 제법 재미가 생긴다.  과연 이 이야기의 끝은 어떻게 맺게 될까, 하는 궁금증이 점점 부풀어오르기 때문이랄까. 홀든은 계속해서 반항하며 방황하고 지낼까. 그리고 그 끝은 어디일까. 아니면 홀든은 무언가를 깨우치게 되어, 정신적으로 성숙해지고 행동면에서도 조금 더 정숙해질까.그렇다면 그런 계기가 이 소설에서 어떤 식으로 등장하게 될까.이 이야기는 홀든의 방황하는 모습으로 시종일관 유지한채 허무하게 끝맺게 되지 않을까, 하는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아직 이 소설의 종반부를 모른다.모르기 때문에 계속  읽고 있는 것이다.  홀든은 거실로 나와 전화를 건다. 홀든은 학교에서 자신을 가르쳤던 미스터 안톨리니 선생과 통화를 하고 싶어서다. 다행.. 2024. 6. 14.
22.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22장 22. 샐린저  22장 22장. 22장에서 중요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소설의 제목이 왜 호밀밭의 파수꾼이 붙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홀든은 집에 와서 피비와 이야기를 나눈다.홀든은 나이 어린 꼬마에 불과한 여동생이지만 진심으로 대화를 나눈다. 눈치가 빠르고 명석한 부분이 있어서 피비와는 대화가 잘 통한다고 생각한다. 피비 역시도 지금까지 봐왔던 홀든의 성향을 잘 알고 있고, 역시 홀든의 반항적인 기질들도 잘 알고 있다. 누가 누군가를 잘 알고 있다는 거. 100% 이해하기는 어려워도, 서로를 이해하는데는 많은 도움이 될 수는 있다. 더구나 홀든과 피비는 남매 사이니. 홀든은 피비에게 자신이 학교를 그만둘 수 밖에 없는 이유와 상황을 얘기하려 한다. 그리고 피비는 오빠가 일어나는 모든 일이 마.. 2024.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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