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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문화 에세이66

여름에 먹어야 제 맛인 콩국수 여름에 먹어야 제 맛인 콩국수전주 이중본 가끔 여름철에 중화요리점에서 조리하는 콩국수를 먹어본다. 원래는 소바집의 콩국수를 먹는 걸 기본으로 하는데, 중화요리 식당에서 여름철 특별메뉴로 콩국수를 하는 곳이 더러 있어, 일부러 먹어보고는 한다. 특이한 건 중화요리식당이라서 중화요리에 들어가는 면을 똑같이 사용한다. 소바집에서는 메밀면을 콩국수에 사용하는 경우처럼 말이다. 콩국수에는 보통 서리태의 콩을 사용한다. 검은콩이라고 부르는데, 속까지 검지는 않다. 콩물은 금방 상하기 때문에 신선도가 중요하다. 신선도에 따라 맛이 결정될 수도 있다. 사실 콩국수는 콩물 이외에 다른 첨가물이 적기 때문이다. 고소한 맛을 내기위해 미숫가루를 첨가하거나, 콩가루를 살짝 위에 뿌리기도 하고, 볶은 참깨를 토핑하기도 한다.. 2025. 6. 20.
[막걸리] 빛올 일월삼주 [막걸리] 빛올 일월삼주 빛올양조장의 일월삼주 시리즈 중, 일월삼주-이주.일주, 이주, 삼주 이렇게 3종류가 있다. 일주는 단양주로 일반적인 막걸리인 탁주 스타일이다. 이주는 탁주를 숙성시켜 맑게 걸러 낸 술이다. 삼주는 맑게 걸러 낸 이주를 증류하여 뽑아낸 증류주다. 찹쌀로 빚은 막걸리라 단맛이 있다. 그 단맛은 깔끔함이다. 그리고 뒷맛에 은은한 향이 감돈다. 누룩이 첨가된 술은 고유한 누룩향이 있다. 빛올양조장은 자체적으로 효모를 직접 배양한다. 그래서 효모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찹쌀은 경남 함안에서 생산한 걸로 사용한다. 무농약이라고 써져 있다. 원재료는 효모, 누룩이 전부다 .도수는 14.2%로 높은 편이다. 소주보다 살짝 낮고 와인과 비슷한 수준이다.탁주라 생각하고 생각 없이 마시면.. 2025. 6. 15.
여름에는 차가운 냉면을 여름에는 냉면-장가면옥- 여름의 불볕더위에 어울리는 점심 메뉴에는 여러 가지의 선택지가 있겠다.뜨거운 걸 먹으며 이열치열할 수도 있겠고, 차가운 음식으로 체온을 빨리 낮출 수도 있겠다. 만약 찬 음식을 선택한다면 냉면이 적당하지 않을까. 장가면옥은 함흥냉면을 표방하는데 고구마전분을 사용한다. 원래 이북 함흥지역은 감자전분을 사용한다. (평양냉면은 메밀전분을 사용)감자가 아닌 고구마를 사용한 건, 이 집만의 독특한 방식이 아니라 남부지방에서 많이 나는 고구마를 대신한 것이다. 육수는 소고기 사골육수라는 점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 이 날 나는 회냉면을 시켜 먹고 싶었으나, 깜빡하고 그냥 물냉면을 주문했다. 테이블에 있는 모니터를 보고 선택하는데, 역시 나이가 드니 쉽지가 않다. 생각하면서 천천히 하면.. 2025. 6. 13.
[막걸리] 배금도가 찹쌀 막걸리 [막걸리] 배금도가 찹쌀 막걸리 배금도가 막걸리는 찹쌀 막걸리다.찹쌀로 빚은 막걸리는 이미 학습된 혀의 기억때문에 단맛이 먼저 떠오른다. 역시 배금도가 막걸리는 달다. 그리고 전에 먹었던 해창막걸리 9도를 떠올리게 하는 공통된 뭔가가 있다.바로 진한 바디감. 그냥 먹기에는 진해서 물이라도 타서 마셔야할 것 같은 기분이다. 실제로 배금도가 양조장에서는 얼음을 띄워 양주처럼 온더락으로 마시라고 권장하고 있다. 도수가 12%이니 그렇게 먹어도 밍밍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용량은 500ml, 도수는 12%, 인터넷가로 8,500원 수준이다. 프리미엄급이다. 원재료는 찹쌀이 무려 90%.맵쌀을 일부 10% 섞었다. 배금도가 양조장의 특징은 바로 양조장에서 직접 빚은 누룩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이런 양.. 2025. 6. 9.
[막걸리] 바질 생막걸리 너디 호프 드라이 [막걸리] 바질 생막걸리 너디 호프 드라이이번에 마셔본 막걸리는 바질이 들어간 생막걸리다. 막걸리에 바질이 들어갔다니, 다소 생소한 조합이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바질은 향신료로 많이 쓰이는 꿀풀과에 속한 허브 식물이다.씨앗으로 파종해서 키우기 쉬운 허브식물에 속한다. 생김새는 아래 사진과 같다.생바질은 저렴한 편이지만 잘 건조해서 분말로 낸 경우에는 값이 나간다. 그렇다면 바질이 들어간 막걸리의 맛은 어떨까. 처음에 가졌던 생각처럼 맛은 생소했다. 바질의 향에 익숙해 있지 않다면 그 향이 강하게 와닿을 수 있다. 혀에 닿는 바질의 맛도 이질적이다. 샐러드에 넣어서 먹는 바질은 다른 재료와 조화로울 수 있다.그러나 탁주와 만난 바질은 그렇게 조화롭다고까지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전체적으로 바질.. 2025. 6. 5.
[막걸리] 대대포블루 [막걸리] 대대포블루 이번에 마셔본 대대포블루 생막걸리.우선 맛은 아주 살짝 단맛과 신맛이 섞여있다.전체적인 신맛 안에서 단맛이 감도는 스타일이다. 굳이 어느 쪽이 우세한 쪽을 가르자면, 신맛이 조금은 상대적으로 강하다.그렇다고 해서 신맛이 다른 막걸리 처럼 강한 편은 아니다.대체로 대대포블루 생막걸리는 가벼운 맛이다. 막걸리의 질감도 진하지 않고 묽다. 보통 이런 느낌을 바디감이 약하다고 표현한다. 그렇다고 부족한 바디감을 청량감이 메꿔주는 건 아니다. 탄산이 약하여 입안의 개운함을 가져다 주지는 못한다. 또한 누룩의 향과 구수함이 베이스로 깔린 막걸리도 아니다. 이래도 저래도 대대포 생막걸리는 개성있다고 보기에 무리가 있다. 가볍게 살짝 반주로 마시기에 적합한 종류다. 라벨지에는 벌꿀이 함.. 2025.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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