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96 Faime - Whoever She Is Faime - Whoever She Is, 2024https://youtu.be/PVe1cfYHe18?si=-QS1ORkiMej-O5Hh 봄꽃들이 날린다. 담담하게 바라본다.꽃잎들이 눈 앞에 흩날리는 무질서한 장면을 그저 바라본다. 바라볼 뿐이다. 바라볼 뿐인데 마냥 바라볼 뿐인데이미 시선을 빼앗겼다. 2025. 4. 3. Faime - I Found Her Faime - I Found Her, 2021https://youtu.be/liMzhAVf2kc?si=2OmWI3TvArw--mBl 돌아갈 수 있다면,돌아가서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던 일을 마음 먹은대로 할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을까. 마냥 똑같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미처 생각하지 못한채 충동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상황과 조건이 달라지지 않았는데 내 결정과 선택만이 달라졌다해서이미 주어진 판을 뒤집어 버릴 수 있을까. 그래도 돌아갈 수 있다면,그 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2025. 4. 3. 25.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하권 25장 카프카편 25. 무라카미 하루키 하권 25장 카프카편엄마 같은 연인, 연인 같은 엄마하권 25장 다무라 카프카편. 카프카는 잠들다 깨어나고 또 잠깐 잠들다 깨어나기를 반복하고 있다. 카프카의 머릿속에는 열다섯살의 사에키 생각으로 꽉 차 있다. 그러나 정신을 차리고 보니 소녀는 이미 어젯밤의 같은 의자에 앉아 있다. 소녀는 벽에 걸린 유화를 보고 있다. 입고 있는 옷도 똑같다. 소녀의 눈에는 카프카의 모습이 비치지 않는다. 그녀의 꿈속에는 다무라 카프카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카프카와 소녀 사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경계선에 의해 두 개의 다른 세계로 분할되어 있다. 대충 이십 분가량 머문 뒤에 소녀는 사라진다. 카프카는 그 소녀와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는 걸 발견한다. 둘 다 이 세계에서 이미 그 모습을 찾아볼 .. 2025. 4. 2. 2. 황교익 <수다쟁이 미식가를 위한 한국음식 안내서> 2장 북어 2. 황교익 2장 문에 걸린 북어는 왜 두마리인가이번 편의 소재는 북어.북어는 명태를 말린 거다. 명태를 왜 말렸을까.일제강점기 시절. 일본 사람들은 명태의 알이 필요했다. 명란이라 불리는 것. 일본 사람들은 동해에서 잡아 온 명태의 뱃속을 갈라 알을 꺼내 가져갔다. 그리고 남겨진 몸통은 조선사람의 차지였다.조상들은 명태를 다른 생선들처럼 덕장에 걸어 말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해안과 내륙을 연결하는 기차에 실려 북어는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북어란 이름도 그 당시에 붙여졌을 것이다. 얼리면 동태 낚시로 잡으면 조태그물로 잡으면 망태명태 새끼는 노가리물기가 약간 있게 꾸들꾸들 말린 건 코다리겨울 찬바람에 노랑노랑하게 말린 건 황태 하얗게 마른 건 백태검게 마른 건 흑태딱딱하게 마른 건 깡태 등등의 다양.. 2025. 4. 1. 24.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하권 제24장 나카타편 24. 무라카미 하루키 하권 제24장 나카타편호시노가 나카타 노인에게 끌린 이유 나카타 노인은 길에서 만난 호시노 청년과 함께 시코쿠에 도착했다. 청년은 이미 직장에 나흘 휴가를 낸 상태다.청년은 자신의 할아버지를 닮은 나카타 노인에게 묘하게 빠져든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나카타는 잠을 자고 싶다고 말한다.청년은 역에서 조금 떨어진 여관방을 구한다.나카타는 꼬박 34시간을 잔다. 깊은 잠을 자고 난 나카타는 서쪽으로 가야한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여관 종업원은 서쪽이라면 다카마쓰 방향이라고 말한다.그리고 둘은 도쿠시마역에서 특급열차를 타고 다카마쓰로 향한다. 다카마쓰 역에서 내린 둘은 근처 우동집에서 우동을 먹는다. 청년은 이제 무엇을 할거냐고 묻는다. 나카타는 입구의 돌을 찾아야한다고 말한다. .. 2025. 4. 1. [막걸리] 콩당콩당 생막걸리 [막걸리] 콩당콩당 생막걸리신평주조에서 빚은 콩당콩당생막걸리. 신평주조는 백련생막걸리 편에서 언급되었던 양조장이다. 충남 당진에 있고, 삼대에 걸쳐 양조장을 영업하고 있다. 콩당콩당생막걸리는 검정콩이 들어가 있는게 특징이다. 콩이 들어갔으니 고소할거라는 예상을 할 텐데, 과연 정말 맛이 그럴까.우선 라벨지부터 훑어보자. 당진에서 생산된 백미를 사용했다. 입국이 들어가 있고, 그에 따라 효모가 첨가되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이다. 생막걸리에 검정콩(서리태)분말을 넣었다. 콩가루를 넣었다는 말이다. 마치 콩국수를 연상하면 쉬울 것 같다. 누룩 향을 내기 위해 누룩이 첨가되었다. 그외에 인공감미료는 들어가 있지 않다. 주요 원재료를 보면 검은콩분말 이외에 특이할 만한 점은 없다. 도수는 7%로 다른 막걸리에 .. 2025. 3. 31. 이전 1 2 3 4 ··· 166 다음 728x90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