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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음악 에세이873

9. 장하준 <경제학 레시피> 9장 9. 장하준  9장 9장에서는 바나나가 등장한다. 바나나의 원산지는 동남아시아다.19세기말 철도, 증기선, 냉장기술이 발달하면서 바나나의 생산지는 대규모 기업들에 의해서 대농장에서 길러지게 된다. 특히 남아메리카 북부(콜롬비아, 에콰도르)는 미국 기업들이 진출하면서 최다 수출국으로 부상한다. 그리고 미국 바나나회사들은 바나나 생산국의 경제와 정치를 주물럭 거리는 경지까지 오른다. 정치인을 매수하고, 생산국의 교통인프라를 사유화하며 노동자의 권리를 탄압한다.  바나나의 얘기는 다국적 기업으로 이어진다.다국적기업의 명과 암을 얘기한다. 자본과 기술이 없는 나라에 다국적 기업이 생산기지를 짓는다.값싼 노동력을 빨대처럼 빨아먹는다. 개도국이나 약소국가들은 기술을 전수받을거라는 기대를 하지만, 그런 일은 쉽게 일.. 2024. 6. 27.
In paradise <By your side> https://youtu.be/dWZ0AjpZ--Y?si=7-L-6uI6XIlw3_CW너의 곁에서.네 옆에 있으면 그곳이 천국일까.너와 같이 하면 다 가진 것 같은다 이룬 것 같은더 필요한 것이 없는.너는 나만 있으면 되고,나는 너만 있으면 되는.그곳은 천국일까. 2024. 6. 26.
여름 석양(석유곤로) 불볕의 태양이 이글거렸던 자리에는 생채기처럼 남아 하늘을 붉게 물들인다.불붙은 석유곤로 심지의 붉은 빛과 푸른 빛을 떠오르게 하는 저 붉고 푸르댕댕한 빛은, 아직 가시지 않은 더위의 흔적으로 남아있다. 석유곤로 위의 삼발이에 자주 올라왔던 양은냄비는 노을을 닮았다. 한낮의 더위는 밤하늘에 마지막 노을로 작렬하게 산화하며 어둠에 밀려난다. 노을을 닮았던 양은냄비는 아직까지도 끓고 있다. 냄비안에는 열대야가 씩씩거린다. 2024. 6. 26.
16. 무라카미 하루키 <1Q84> 15장 16. 무라카미 하루키 15장 15장,  이야기는 아오마메로 돌아간다. 아오마메는 집에서 쉬고 있다.아오마메는 쓸데없는 군살이 붙지 않도록 식단에 특별히 신경을 쓴다.영양소가 균형잡힌 채소 위주로 식단을 짠다. 몸이 고기를 원할 때는 이따금씩 외식을 통해서 해결한다.옷이나 화장품, 액세서리에도 관심이 없다. 아오마메의 생활은 검소하다. 아오마메가 어렸을 때 자라온 환경의 영향 탓이 크다. 그래서 이런 생활을 오히려 편하게 받아들인다.  식사를 준비하고 있을 때 전화벨이 울린다.나카노 아유미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나카노는 모처럼 같이 식사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그리고 둘은 아오마메가 아는 고급 파인다이닝에서 만나기로 한다.아오마메는 현직 경찰과 함께 식사를 한다는 게 참 알 수 없는 일로 여긴다. 그러.. 2024. 6. 26.
8. 장하준 <경제학 레시피>8장 소고기 8. 장하준 8장 소고기  이번에는 소고기다.육류중에 소고기는 최고의 레벨에 속하지 않을까.소고기를 못먹는 나라는 있어도 소고기를 싫어하는 나라는 없을 거다. 8장에서 자유무역에 대해 소견을 밝히고 있는데 딱히 자유무역과 소고기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내 문해력 수준으로는 찾기 어렵다. 그래서 소고기 관련 얘기는  그만하고, 자유무역으로 바로 넘어간다. 애초에 자유무역은 말과는 달리 불평등조약이었다. 강자에게는 유리하고 약자에게는 불리한 무역조약인 것이다. 국제무역에서 힘의 불균형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자유무역은 힘있는 국가의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로 작용한다. 그래서 관세로 장난질 친다. 어떤 경우에는 관세를 약자의 편에 조정가능한 자율권을 주지만,  실질적으로 관세자율권에 압박을 주는 다.. 2024. 6. 25.
욘 포세 <기타맨> 욘 포세 이 책의 번역가 정민영 선생의 해설을 그대로 옮겨본다.해설을 잘 썼기 때문이다.이 짧은 희곡의 대본을 잘 정리하고 요약해서 썼다. 어떻게 보면, 내가 생각했던 것과 거의 일치하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내가 쓸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누구나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정민영 선생의 해설은 이 책의 165쪽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에 해당되는 해설은 167쪽이다. 169쪽까지 이어진다. 3쪽 분량이다. 기타맨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줄거리를 잘 요약했고,기타맨의 심리와 상황을 잘 연결했다. 그리고 희곡의 메타포를 잘 풀어썼다. 정민영 선생의 해설을 그대로 옮겨적을라 했지만,그렇게 하지 않기로 마음을 바꿨다. 마치 그것은 필사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고, 그리고 그런 느낌은 귀.. 2024.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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