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22장
22장.
22장에서 중요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소설의 제목이 왜 호밀밭의 파수꾼이 붙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홀든은 집에 와서 피비와 이야기를 나눈다.
홀든은 나이 어린 꼬마에 불과한 여동생이지만 진심으로 대화를 나눈다.
눈치가 빠르고 명석한 부분이 있어서 피비와는 대화가 잘 통한다고 생각한다.
피비 역시도 지금까지 봐왔던 홀든의 성향을 잘 알고 있고, 역시 홀든의 반항적인 기질들도 잘 알고 있다.
누가 누군가를 잘 알고 있다는 거.
100% 이해하기는 어려워도, 서로를 이해하는데는 많은 도움이 될 수는 있다.
더구나 홀든과 피비는 남매 사이니.
홀든은 피비에게 자신이 학교를 그만둘 수 밖에 없는 이유와 상황을 얘기하려 한다.
그리고 피비는 오빠가 일어나는 모든 일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254쪽)
어떤 학교도 마음에 안들고, 백만 가지가 마음에 안 든다며 아이답지 않게 오빠에게 호통을 친다.
그러면서 마음에 드는 한가지만 대보라고 말한다.
홀든은 잠시 대답에 뜸을 들인다.
그러나 그 질문의 대답을 생각하는데 집중이 되지 않는다.
엉뚱한 기억들이 떠오르며 피비의 질문에는 접근하지 못한다.
피비는 '한가지도 생각 못하네. 할 수 있으면 그럼 생각해봐.' 라며 채근한다.
홀든은 커다란 밭에서 어린 꼬마들이 어떤 놀이를 하는 모습을 떠올린다.
자신을 제외한 다른 어떤 어른은 없고 꼬마들만 있다.
그 꼬마들은 놀다가 절벽을 넘어가려한다.
그 때 홀든은 꼬마들이 절벽으로 가지 못하도록 붙잡는 노릇을 한다.
홀든은 피비에게 답한다.
'나는 그냥 호밀밭의 파수꾼이나 그런 노릇을 하는 거지, 내가 진짜로 되고 싶은 유일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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