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개
강아지, 개나는 만약에 말이다.내가 있기 전, 내가 다른 생명으로 있었다면,나는 틀림없이 강아지, 개 였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개같은 사람이라서 아니라, (물론 나를 바라보는 누군가의 눈에는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다.)개를 보면 측은한 감정이 들고,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되는 것 같고,계속 바라보고 있으면 내가 개 같다는 생각으로 번진다. 그래서 내가 개였었고, 앞에 있는 개는 나와 다를 게 없다는 생각까지 든다. 어렸을 때는 개가 내 뒤를 쫓으면 정신없이 도망갔지만, 나중에 돌이켜 보면, 개는 반가워서 나한테 달려왔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것도 모르고, 나는 줄행랑을 쳤으니 개들은 오죽 서운했을까. 지금도 내가 가만히 서 있으면 개들이 먼저 다가온다. 이제는 지레 겁먹고 도망가지 않는다. 작..
2026.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