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림, 음악 에세이966 44.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하권 44장 44. 무라카미 하루키 하권 44장 기구한 생애의 막은 내리고하권, 44장 나카타편.호시노 청년과 나카타는 강가의 자갈밭에서 사에키가 건네준 세 권의 파일을 태운다.모두 태우고 나니 나카타는 몹시 졸립다고 말한다.그러면서 입구의 돌을 막아야한다고 말한다.그 시기는 아직 모른다고 말한다.호시노는 택시를 잡는다. 반쯤 잠든 나카타를 부축해서 샌더스가 마련해준 맨션으로 들어간다. 나카타는 바로 이부자리에서 잠이 든다. 다음 날, 나카타는 죽어 있었다.호시노는 그가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를 몇 번 확인해보았지만, 역시 나카타는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 호시노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갈등한다. 바로 경찰에 신고를 해야할지, 아니면 기다렸다가 나카타를 대신하여 입구의 돌을 닫아야할지 말이다. 호시노는 경찰에 신고하는.. 2025. 6. 20. 43.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하권 43장 43. 무라카미 하루키 하권 43장 '이 세계'와 '저 세계'의 경계선하권 43장. 다무라 카프카편.카프카는 짐을 버리고 홀가분하게 숲 속으로 계속 걸어 들어간다. 모든 짐을 가는 길에 놓고 온다.이제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다. 길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두려움은 없다.그러다 두 명의 병사를 만난다. 두 사람은 옛날 일본 육군 군복을 입고 있다. 두 명의 군인은 카프카가 오기를 기다렸다고 말한다. 입구의 문이 열렸으니 들어가고 싶다면 안내해줄 수 있다고 말한다.싫으면 다시 원래 길로 되돌아가면 된다고 말한다. 카프카는 들어가고 싶다고 답한다. 그리고 카프카는 말없이 그들의 뒤를 따라 걸어간다. 2025. 6. 20. [소설 퇴고] 볼 때마다 고칠 게 있는 글 볼 때마다 고칠 게 있는 글59p며칠째 글을 고쳐 쓰고 있는 데 이제 겨우 59쪽이다. 전체 쪽수는 225쪽 가량이다. 볼 때마다 매끄럽지 않은 문장을 찾아 손을 댄다. 문장 안의 단어도 더 분위기에 맞게 고친다. 맞춤법도 틀린 게 보이면 고친다. 그 때는 보이지 않던 흠이 다시 보면 보인다. 또 다음에 보면 오늘 보이지 않은 흠이 보일거라 생각하니 약간 두렵기까지 하다. 그러다가 완성하지 못할 거 같다. 로버트 그레이스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There is no such thing as good writing, only good rewriting.”(좋은 글쓰기란 없다. 오직 좋은 퇴고만 있을 뿐이다. )퇴고가 글쓰기만큼이나 어렵다. 오히려 글을 쓸 때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 2025. 6. 19. 42.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하권 42장 42. 무라카미 하루키 하권 42장 과거만 있는 사람과 현재만 있는 사람하권, 42장. 과거만 있는 사람은 사에키를 가리키며, 현재만 있는 사람은 나카타를 가리킨다. 추억만 갖고 사는 사에키, 과거의 기억을 잃어버린 나카타. 그 둘은 공통된 '입구의 돌' 때문에 운명적으로 사에키 방에서 만난다. 소설에서는 입구의 돌을 사에키가 열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저주를 받았다고 사에키의 입을 빌려서 말한다. 그리고 다시 나카타가 입구의 돌을 열었다. 그런 후 둘은 운명적으로 만난다. 사에키는 누군가가 자신을 찾아올 거라고 믿고 있었다. 나카타는 자기도 모르게 누군가를 찾아야한다고 믿고 있었다. 나카타는 사에키에게 우리는 이제 서서히 여기를 떠나야한다고 말한다. 사에키는 알고 있다고 답한다. 다만 사에키는 자신이 .. 2025. 6. 17. 41.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하권 41장 41. 무라카미 하루키 하권 41장 아버지의 저주는 끝나지 않는다 하권 41장. 다무라 카프카편. 카프카는 더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간다. 나침반, 칼, 물통, 손도끼, 스프레이 페인트 등을 소형 배낭에 챙겨넣었다. 길을 잃지 않기 위해 나무에 스프레이 페인트 자국을 남긴다. 숲 속을 걸으면 카프카는 내면의 까마귀 소년과 대화를 나눈다. 아버지의 저주를 모두 실행했지만, 그 저주가 끝나지 않았다. 실제로 달라진 것은 없다. 공포와 분노, 불안감은 아직도 여전히 가슴 속에 남아있다. 싸움을 끝내기 위한 싸움이란 어디에도 없다. 까마귀 소년이 말한다. 네가 해야 할 일은 아마도 네 속에 있는 공포와 분노를 극복하는 일이야. 그래야만 비로소 세계에서 가장 터프한 열다섯 살 소년이 될 수 있어. 까마귀 소년.. 2025. 6. 9. 한강 <빛과 실> 한강 이 책을 구입하는데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던 건 순전히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문이 수록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작가의 소설부터 읽어야 순서가 맞겠지만, 우선 방송에서 들은 일부 강연문의 내용과 문장이 마음을 끌었기에 순서를 바꾸어 강연문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전문을 꼼꼼히 읽어봐야 겠다는 다짐이 생겼고, 마침 강연문이 수록된 책이 발간되었다길래 주저하는 바 없이 바로 구입을 하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은 처음에 밝혔듯이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문만 읽어도 꽤 의미 있는 일이다. 작가는 강연문을 매우 정성을 들여 썼다. 문장을 보면 알 수 있다.그리고 강연문의 전체 구성도 그렇다. 몇 박 며칠을 고민하여 쓴 게 틀림없다. , 두 소설을 쓰게 된 계기, 그리고 집필 중 내내 시달린 고뇌 등을 고.. 2025. 6. 7. 이전 1 2 3 4 ··· 161 다음 728x90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