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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음악 에세이873

15. 무라카미하루키<1Q84> 14장 15. 무라카미하루키 14장 14장.독서의 진척에 속도가 붙지 않는다.천천히 느리게 읽는 소설이다. 누구나 그렇게 읽지는 않을테다.그러나 나한테는 이 소설은 그렇다.   14장에서는 덴고편이다.덴고는 고마쓰를 만나 에비스노 선생에게서 공기번데기를 리라이팅하는 작업에 허락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한다. 덴고는 그러면서 후카에리를 둘러싼 일들이 생각보다 복잡하다고 말한다. 만약 이런 일에 매스컴이 파고들어오면 굉장한 충격으로부터 후카에리가 피하기는 어렵다고까지 말한다. 그리고 그 충격파는 여러 사람에게, 그리고 덴고 자신에까지 전달될거라는 걸 육감적으로 덴고는 느낀다. 그러나 고마쓰는 후카에리를 사람들 앞에 드러나지 않도록 할테니 걱정은 하지말라고 안심시킨다. 그런 일에는 자신이 적임자라며 이미 계획은 짜여져 .. 2024. 6. 24.
14. 무라카미 하루키 < 1Q84> 13장 아오마메 14. 무라카미 하루키 13장 아오마메13장, 아오마메 이야기로 바뀐다. 아오마메는 전날 밤 아유미와 함께 두 남자와 더불어 신나게 즐긴다.그러나 아오마메는 전날 밤, 특히 네명이 합석하여 보낸 시간 이후로는 기억이 없다.아유미가 그 시간에 뭘 하며 보냈는지 말해주려 했지만, 아오마메는 당장 듣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다. 아오마메는 한가롭게 집에서 쉬면서 시간을 보내다 오후 2시가 되자 노부인의 집으로 간다.아오마메는 정기적으로 노부인의 마사지를 맡아서 한다. 노부인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 그러면서 아오마메는 자신의 절친이었던 다마키를 떠올린다.다마키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아오마메와 다마키는 고등학교 학창시절때 소프트볼 팀메이트였다. 서로 의지하면서 자내는 사이였다. 그 관계는 각자 다른 대.. 2024. 6. 21.
13. 무라카미 하루키 <1Q84> 12장 13. 무라카미 하루키  12장12장은 다시 덴고편.이 책을 손에서 놓은지 꽤 시간이 흘러서 그런지 그동안 읽은 내용이 가물가물하다. 덴고편이니 짝수에 해당되는 10장에 이어지는 내용이다.지난 10장에서는 에비스노가 후카에리 부모에 관해 이야기를 꺼냈다.11. 무라카미 하루키 제10장 (tistory.com)다시 그 이야기가 이어진다. 경찰과 격렬한 총격전 끝에 분파 코뮌 '여명'이 괴멸한다. 그리고 후카에리는 그 일이 있고 4년 뒤에 여기에 왔다고 한다. 아무 예고도 없이 에비스노 집에 왔던 후카에리는 입을 열지 않았고, 아예 말 자체를 잃어버린 것처럼 보였다. '선구'에 전화를 해서 후카에리 친아빠(후카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말만 들었다. 에비스노는 후카다로부터 아.. 2024. 6. 19.
7. 장하준 <경제학 레시피> 7장 당근 7. 장하준 7장 당근 7장에서는 당근을 꺼내들었다. 당근은 으레 주황색만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런데 당근은 원래 하얀색 이었다.당근의 원산지라고 추정되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당근이 하얀색이다. 그 후로 보라색, 노란색 당근이 개발되었다. 그리고 현재 주로 우리가 먹고 있는 주황색 당근 혹은 오렌지빛 당근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개발되었다. 색이 주황색이 바뀌게 되면서 원래 없었던 비타민A 성분이 강화되었다. 바로 당근 속에 있는 베타카로틴 때문이다. 베타카로틴은 인체에 흡수되면 비타민A로 전환된다. 비타민A를 직접적으로 과용하게 되면 인체에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지만, 베타카로틴은 인체에서 그 양을 알아서 조절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다. 작가는 당근이야기를 꺼내고 황금쌀로 넘어간다. 황금쌀 역시 쌀.. 2024. 6. 19.
[마지막장]28.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26장 [마지막장]28. 샐린저  26장 마지막장까지 왔다. 마지막장은 의외로 짧다. 2쪽밖에 되지 않는다. 그것도 꽉찬 2쪽이 아니라 1쪽 분량에 가까운 2쪽이다. 작가는 마지막장에 여운을 주고 싶었나보다. 그 뒷 이야기는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고, 끝을 내버렸다. 그렇다면 끝을 독자에게 맡겼으니 내 마음대로 상상해서 정리하고자 한다.   마지막장에서는 홀든이 지금까지 했던 이야기를 이제 마무리짓는 식으로 서술한다. 홀든은 자신이 '여기'라고 부르는 곳에 있다.  '여기'에는 정신분석가가 있다. 1950년 이전의 시대이니 정신분석가가 있는 병원이라면 정신병원일 확률이 높다. 그리고 홀든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요양을 하고 있는 것이다. 피비와의 약속을 지키고 집으로 들어왔던 홀든은 부모와 D.B형, 피비의 권.. 2024. 6. 18.
27.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25장-2 27. 샐린저  25장-2 25장 두번째.홀든은 피비의 대답에 깜짝 놀라며 당황해한다. 기절까지 할 거 같았다.피비는 오빠하고 같이 못 가냐며 따지듯 묻는다.홀든은 피비에게 입을 닥치라고까지 말한다.그렇게까지 말할 건 아닌데, 어쨌든 홀든은 불쑥 그런 말이 튀어나왔다. 피비는 울기 시작했다. 등까지 돌린다.홀든은 피비를 달래기 위해 아무데도 가지 않을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학교에 다시 들어가자고 말한다.그러나 피비는 오빠가 학교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한 것처럼 자기도 학교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한다.그리고 똑같이 오빠에게 입 닥치라고 한다. 피비한테 처음 듣는 말이었다. 무시무시하게 들렸다. 피비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 산책을 가자고 말한다.그러나 피비는 오빠와 함께 따라가지 않는다.멀찍이 떨어져서 오빠.. 2024.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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