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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무라카미 하루키 < 1Q84> 13장 아오마메

by soodiem 2024. 6. 21.
14. 무라카미 하루키 < 1Q84> 13장 아오마메


13장, 아오마메 이야기로 바뀐다. 

아오마메는 전날 밤 아유미와 함께 두 남자와 더불어 신나게 즐긴다.

그러나 아오마메는 전날 밤, 특히 네명이 합석하여 보낸 시간 이후로는 기억이 없다.

아유미가 그 시간에 뭘 하며 보냈는지 말해주려 했지만, 아오마메는 당장 듣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다.

아오마메는 한가롭게 집에서 쉬면서 시간을 보내다 오후 2시가 되자 노부인의 집으로 간다.

아오마메는 정기적으로 노부인의 마사지를 맡아서 한다. 

노부인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 

그러면서 아오마메는 자신의 절친이었던 다마키를 떠올린다.

다마키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아오마메와 다마키는 고등학교 학창시절때 소프트볼 팀메이트였다. 

서로 의지하면서 자내는 사이였다. 

그 관계는 각자 다른 대학에 입학하고, 그 이후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했을 때에도 유지되었다.

몇 차례 다투는 일도 있었지만, 대부분 다툼의 원인은 다마키의 연애 상대 때문이었다.

 다마키는 상대의 내면과 인품보다는 외모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었는데, 아오마메가 아무리 조언을 해줘도 소용이 없었다.

다마키가 결혼할 사람이라며 소개했던 그 남자 역시 아오마메는 성이 차지 않았다.

아오마메는 결혼을 반대했지만, 다마키는 그대로 결혼한다.

다마키는 결혼생활은 불행했다.

결혼초기부터 폭행을 당했고 다마키는 무력감에 빠져 있었다. 

다마키는 악몽 같은 결혼에서 도망치고자 하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이미 오랜 전부터 다마키에게는 갈 곳이 없었다.

다마키의 자살 소식을 들은 순간부터 아오마메는 예전의 나와는 다른 사람이 되리라,는 것을 강하게 느낀다. (360쪽)

아오마메는 다마키를 최악의 지경으로 몰아넣은 다마키의 남편을 응징하기로 작심한다.

목덜미 뒤쪽의  급소부위를 예리한 바늘 끝으로 찔러 가차없이 죽음에 이르게 하는 계획을 주도면밀하게 세운다. 

그리고 냉정하고 적확하게 다마키의 남편을 저승으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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