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림, 음악 에세이874 무라카미 하루키 <이윽고 슬픈 외국어> 무라카미 하루키 , 문학사상, 2013 하루키 작가가 미국에서 생활했던 - 미국의 뉴저지 주 프린스턴- 이야기를 적은 것이다. 이 시기에 하루키의 대표작이라 할 만한 작품은 정도다. 하루키의 열정과 패기와 풍부한 창작력은 그리스 시절에 절정을 이루고 피크아웃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사람마다 그런 시절이 있지 않은가. 자기 생애의 최고였던 시기. 하루키 역시 30대 중반이 그 시절이었던 것이다. 청춘의 한가운데를 지나갈 때쯤, 누구나 그 때가 인생의 찬란한 시기 였던 것이다. 하루키 작가가 미국의 프린스턴의 한 대학에서 체류했던 시기는 40대 초반(41-43세)이다. 물론 이 시기도 노력하면 당연히 멋진 글을 쓸 수 있다. 그리고 예전보다 성숙한 글을 쓸 수 있는 나이이기도 하다. 그래서 자기 성찰적인 .. 2021. 7. 21. 작두콩차 만성 비염이 있어서 비염에 좋다는 약이나 음식은 찾아서 골라 먹는다. 그중에 하나가 작두콩차인데, 음용한 햇수로는 5년을 넘어가는 듯하다. 그래서 약발을 받았냐, 인데...... 효험이 있다고는, 감히 말하기 어렵다. 하루에 마시는 물을 거의 작두콩차로 마시는 편인데, 그 양으로 치자면 1리터 정도는 될 성 싶다. 효과는 하나 있는 것 같다. 이뇨작용에는 탁월하다. 귀찮을 만큼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된다. 그렇다고 전립선에 좋다는 말은 없다. 그런데도 아침부터 오후까지 작두콩차를 마시는 이유에 대해 묻는다면 그 이유는 분명 사라졌기에 적당히 둘러댈 말은 없다. 더운 날에 찬물도 좋지만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일부러 그렇게 마시는 것 뿐이다. 따뜻한 차 한 잔의 용도로 말이다. 2021. 7. 21. 장마 올해는 비교적 마른 장마라 부른다. 중부지역으로는 장마철 다운 비를 못봤다고 하니 그럴만하다. 남부지방에는 2주 조금 넘게 흐리고 습한, 가끔 비를 뿌리며 레인시즌다운 계절적 특징을 드러냈다. 폭우가 갑작스럽게 내리는 건 아닌지 짐짓 걱정이라도 하는 척, 아예 걱정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랐다. 그런데 장마는 평년보다 짧게 끝이 났다. 작년에 깜짝 놀랬던 장마에 긴장했던 탓인지, 장마가 끝이 났다는 소식이 믿어지지 않았다. 낮에 한차례씩 소나기가 퍼붓고 지나갈 때마다 이거 장마가 다시 찾아온게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하는데 그럴만도 하다. 조금은 허무하게 막을 내린 올해의 장마를 겪고나니, 이대로 물러설 장마가 아닐텐데, 하며 아쉬운 마음이라도 생겨나려는 것만 같다. 2021. 7. 21. Herbert the Entertainer - Just for you Herbert the Entertainer - just for you, 2015 2021. 7. 21. cody simpson - Hello cody simpson - Hello, 2017 2021. 7. 19. 그럼에도 글을 쓰는 이유 블로그란 곳에 글을 쓰게 되면 어떤 한가한 사람이 웹서핑을 하다가 가끔 코가 꿰어 들어오게 되는 경우 말고는(그것도 아주 짧은 시간 들렀다가 바로 나감) 일부러 찾아와서 글을 읽는 이는 없다. 아주 없다고는 볼 수 없겠지만, 극히 드물기도 하다. 우리는 손 안대고 코풀 수 있는 방법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체를 찾는다. 줄글을 읽는 것보다 유튜브로 내용을 전달하는 영상을 보는 것이(하필 또, 유튜버들은 알아듣기 쉽게 설명도 잘 해준다) 훨씬 편하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아늑하고 편한 걸 찾아 기대는 습성이 있다. 이렇게 안정을 찾는다는데 뭐가 잘못되었다며 따질만한 일은 아니다. 그림을 좋아하는 나는, 현존하는 현대 작가의 그림을 보고픈데 이런 갈망을 어느 블로그나 카페에서도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게 해.. 2021. 7. 15. 이전 1 ··· 77 78 79 80 81 82 83 ··· 146 다음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