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림, 음악 에세이874 Zita - Memories Zita -memories, 2019 2021. 8. 12. Conor Matthews - Older Conor Matthews - Older, 2020 8월초의 무더위, 폭염과 열대야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한여름의 열기가 밤이 되어도, 새벽이 가까워져도 식지 않는다. 식지 않은 공기는 다음 날 복사열과 만나 에너지를 충전하고 세상을 아주 매서운 속도로 달궈낸다. 땀이 비오듯이 흐르고, 눈앞이 아찔해지며 오금을 펴지 못하고서 주저 앉는다. 더위는 이길 수 있는 상대가 감히 아니다. 2021. 8. 3. 매미 계절이 한여름이란 걸 알게 해주는 것들이 있다. 생각하는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그 중에도 매미울음소리가 그 모든 것들을 압도한다고 생각한다. 느티나무의 빽빽한 잎에 꼭꼭 숨어서 암컷을 향해 애타게 울부짖는 그 격한 소리를 듣고 있으면 정신이 아찔해질 정도다. 뻐꾸기 소리가 정신을 아득하게 한다면, 매미의 울음소리는 그 정반대에 위치하는 셈이다. 2021. 7. 22. 감정 즐기기 뭔가 끈이 떨어져 나간 기분이다. 혼자 동그마니 남겨진 느낌. 내 뒤로 밀려오는 공허감이 곧 나를 둘러싼다. 그러나 생각지도 않은 날에 찾아오는 허무감이 우울하다는 감정을 함께 불러오지는 않는다. 허무와 우울은 상관관계가 깊을 것 같지만, 내게는 그렇지 않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은 관련성이 없을만큼 별개의 성질로 내게 작용한다. 텅 빈 마음은 그저 텅 비어버린 기분만을 남긴다. 싫지도 나쁘지도 않은 느낌, 아무렇지는 않지만 또 아무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한. 그 느낌을 그저 수용하고 인정할 따름이다. 말하자면 그날 그날 변화되는 감정의 느낌을 즐기는 것이다. 2021. 7. 22. 그린프로폴리스 아주 오래전부터 비염이란 콧병으로 생고생을 하였다. 어머니는 어릴 적 콧물을 달고 사는 나를 가엾게 여기시고 백방으로 알아보며 약방, 병원으로 데리고 다니셨다. 그러나 한결같이 나의 콧병은 그들의 치료에 저항하였고, 끈질기게 나를 괴롭힐 작정으로 철저히 무장을 하였다. 비염의 괴롭힘을 어느 곳에 가서 하소연 할 곳이 없다는 현실적인 지각을 하고 나서는 평생 안고 가야할 짐이라고 여기게 되었다. 그렇게 생각했다고 해서 마음이 편해졌다거나 하는 건 조금도 없다. 다만 인정했을 따름이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괴롭힘을 담담하게 받아주는 것이고, 그런 다음 욕을 한사발 퍼붓는 것이다. 또 한가지 할 수 있는 일은 세상에 공개된 여러 가지 민간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다. 그 중의 하나가 그린프로폴리스 복용이다. .. 2021. 7. 22. 천장팅 <주식투자의 지혜> 천장팅 , 에프엔미디어, 2016 가치투자는 기업의 펀터멘탈을 분석하고 미래의 기대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가치평가에는 밸류에이션 평가라는 말이란 게 있다. 기업의 적정가치를 산정하여 저평가 유무를 판별한다. 가치투자는 투자대상을 더 자세히 알기 위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으면 안된다. 차트기법은 차트만 보고 분석하는 기법이다. 차트는 과거의 산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과거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바라보고 미래를 예측한다. 말만 들어도 근거가 부족하다는게 보인다. 이 책은 교묘하게 차트기법만을 설명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기업의 밸류만을 다루지도 않는다. 차트에 숨겨져 있는 시장의 진실을 얘기하고 있다. 2021. 7. 21. 이전 1 ··· 76 77 78 79 80 81 82 ··· 146 다음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