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이윽고 슬픈 외국어>, 문학사상, 2013
하루키 작가가 미국에서 생활했던 - 미국의 뉴저지 주 프린스턴- 이야기를 적은 것이다.
이 시기에 하루키의 대표작이라 할 만한 작품은 <태엽 감는 새> 정도다.
하루키의 열정과 패기와 풍부한 창작력은 그리스 시절에 절정을 이루고 피크아웃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사람마다 그런 시절이 있지 않은가. 자기 생애의 최고였던 시기.
하루키 역시 30대 중반이 그 시절이었던 것이다.
청춘의 한가운데를 지나갈 때쯤, 누구나 그 때가 인생의 찬란한 시기 였던 것이다.
하루키 작가가 미국의 프린스턴의 한 대학에서 체류했던 시기는 40대 초반(41-43세)이다.
물론 이 시기도 노력하면 당연히 멋진 글을 쓸 수 있다. 그리고 예전보다 성숙한 글을 쓸 수 있는 나이이기도 하다.
그래서 자기 성찰적인 소설 <태엽 감는 새>를 탈고하지 않았을까.
하루키 작가가 청춘에서 중년으로 넘어가는 인생의 고비에서 미국에서의 새로운 환경은 그의 창작에 신선한 자극이 되었을 것이다.
여러 가지 눈치와 상황을 살펴야하는 일본보다는 신경을 덜 쓰고 관심을 덜 받는 해외에서의 활동이 하루키 작가에게 편안한 작업환경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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