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96 20.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20장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관계의 고리 20. 무라카미 하루키 20장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관계의 고리20장. 나카타 편.나카타는 화물차를 얻어타고 도쿄와 나고야 사이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와있다. 화물차 운전기사는 나카타에게 여기서부터는 다른 차를 얻어타고 가라 말하고 떠난다. 나카타는 배가 고파 휴게소 식당에 들어가 라면 한그릇을 먹는다. 그러고 나서 트럭 기사 같은 사람들에게 말은 걸어본다.그러나 한결같이 나카타를 경계하는 눈치를 보이며 그를 멀리한다. 얼마 동안 주차장을 걷는다.드문드문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곳에 열대 가량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는 것이 보였다.나카타는 그쪽으로 가보기로 한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젊은이들이 둥그렇게 원을 그리고 가운데 있는 누군가를 사정없이 구타하고 있었다. 나카타가 우산 끝으로 아스팔트를 똑똑 .. 2025. 2. 27. 19.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19장 속이 텅 빈 사람들의 자기 증명 19. 무라카미 하루키 19장 속이 텅 빈 사람들의 자기 증명19장, 다무라 카프카 편.월요일이라 도서관 문은 닫혀 있다. 오시마는 카프카에게 도서관에서 사용할 방을 소개한다. 이튿날 11시가 되자 도서관 문을 연다. 열한 시 반에 두 명의 여성이 함께 나타난다. 한명은 키가 크고, 다른 한명은 키가 작다. 키가 큰 여자가 오시마에게 이 도서관이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여성적 견지에서 보았을 때, 성차별적인 점들이 있다는 것이다. 여성 전용 화장실이 없다는 점이다. 오시마는 여기는 아주 작은 도서관이라서 남녀 별도의 화장실을 만들 만큼 여유 공간이 없고, 실제로 이용자가 불평을 하는 경우도 없었다고 말한다. 그러자 키가 큰 여자는 책의 모든 분류에서 남성 저자가 여성 저자보다 먼저 나와있.. 2025. 2. 27. 18.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18장 일소에 부친 살인범의 자수 18. 무라카미 하루키 18장 일소에 부친 살인범의 자수 18장. 나카타 편이다. 조니 워커를 제거한 나카타가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풀숲에 누워있는 상태였다. 어찌된 영문인지 나카타는 스스로도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자신이 고양이 살해범 조니 워커를 죽였던 사실이 떠올랐다. 나카타는 한숨을 쉰다. 제대로된 생각을 할 수 없다.일단 나카타는 고양이 고마를 돌려주기로 한다. 고마 고양이 주인 고이즈미 씨 집으로 간다. 고양이를 전달하고 파출소에 들른다. 파출소 안에 있는 경찰관에게 자신이 칼로 사람을 죽였다고 말한다. 그러나 경찰관은 이상한 노인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밤이 늦었으니 집에 돌아가는게 좋겠다고 나카타에게 말한다. 그러나 나카타는 자신이 조니 워커를 죽였고, 이유는 .. 2025. 2. 27. [막걸리] 관악산생막걸리 [막걸리] 관악산생막걸리 이번 막걸리는 과천도가의 관악산생막걸리.과천도가는 경기도 과천시 남태령옛길에 소재한 양조장이다. 지역공동체 마을양조장으로 운영되는 곳이기도 하다. 과천도가의 대표상품은 경기백주과천도주이다. 이 역시 막걸리인데, 특징은 물을 희석하지 않고 걸죽하게 마시는 막걸리라는 점에서 프리미엄급으로 분류된다. 다음 기회가 된다면 직접 시음하고 글을 쓰고자 한다. 관악산생막걸리는 쌀막걸리다.도수는 6%로 일반적인 수준이다. 병용량은 1 ℓ이다. 다른 거에 비해 많은 양이다. 원재료는 경기미쌀을 사용했다. 경기미쌀은 경기도 곳곳에서 생산한 쌀을 일컫는다.주요 품종으로는 국산품종 참드림이 많이 보급되어 있으며, 그밖에 추청벼(아끼바레)와 고시히카리 품종이다. 이것들은 일본계 외래종이다. 이 모든 .. 2025. 2. 27. 17.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17장 빛과 그늘 속<해변의 카프카> 17. 무라카미 하루키 17장 빛과 그늘 속17장, 다무라 카프카편. 통나무집에서 보내는 사흘째.카프카는 하루하루 지날수록 조용한 분위기와 어둠의 깊이에 익숙해진다.숲에 대한 공포감도 사라졌다. 나흘째 정오가 되기 전. 오시마씨가 도착한다. 오시마는 카프카와 함께 다시 도시로 돌아간다. 그리고 오시마는 도서관으로 갈 거라고 말한다. 가는 길에 오시마는 도서관장 사에키에 대한 얘기를 꺼낸다. 사에키가 초등학생이었을 때부터 정해놓은 사람이 있었다. 두 사람은 나이가 같고, 보기에 아름다운 소녀와 소년이었다. 소년은 18살이 되자 도쿄의 대학으로 진학을 한다. 소녀는 고향에 남아 음악대학에 들어가 피아노를 전공한다. 소녀의 집안은 보수적이어서 딸을 도쿄로 보내려 하지 않았다. 둘은 멀리서 매일같이 편지.. 2025. 2. 25. 16.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16장 기묘한 자발적 피살 사건 16. 무라카미 하루키 16장 기묘한 자발적 피살 사건 16장. 나카타편이다. 검은 개가 일어나서 나카타를 부엌으로 안내한다. 냉장고 왼쪽 문을 열으라고 검은 개가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문을 여니 잘라진 고양이 머리가 있었다. 검은 개는 자세히 보라고 명령한다. 그 가운데 고양이 고마가 있는지 네 눈으로 확인하라고 검은 개가 말한다. 나카타는 하나하나 살펴본다. 그러나 고양이 고마는 없었다. 다시 개는 일어나서 서재가 있는 방으로 데리고 간다. 서재에는 조니 워커가 회전의자에 앉아 나카타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니 워커는 나카타에게 저 고양이 목은 모두 자기가 자른 거다고 말한다.나카타는 조니 워커에게 왜 고양이 머리 따위를 수집하지 않으면 안되냐고 묻고 싶었다. 조니 워커는 이미 나카타의 속마음을 알.. 2025. 2. 25. 15.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15장 상상력과 꿈에 대한 공포 15. 무라카미 하루키 15장 상상력과 꿈에 대한 공포15장. 다무라 카프카편.다무라 카프카는 오시마씨 일가의 별장에 있다. 혼자 적막속에 있다. 며칠간은 혼자서 지내야한다. 통나무집 안에는 수백 권의 책이 있다. 다양한 장르의 책이다. 카프카는 그중에서 아돌프 아이히만의 책을 고른다. 읽다가 오시마씨가 연필로 메모를 남긴 부분과 마주친다. '꿈속에서 책임은 시작된다.'이 말이 카프카의 가슴을 울린다. 누군가가 누가 그 꿈의 본래 소유자이든, 너는 그 꿈을 공유했으니 꿈속에서 행해진 일에 대해 너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 카프카는 흰 티셔츠에 빨간 피가 묻은 일에 대해 아마도 자신은 책임을 져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5. 2. 24. [영화] 아틀라스 (2024) [영화] 아틀라스 (2024) 아틀라스는 AI가 지배되는 사회를 그린 영화다. 단계적으로 봤을 때 3단계 ASI (Artificial Super Intelligence) 최고 수준이다. 지금은 1단계 ANI (Artificial Narrow Intelligence)수준으로 보고 있다.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챗GPT)를 이용하면서 인공지능은 우리 곁에 바짝 다가왔다. AI는 학습능력이 뛰어나 데이터가 축적될 수록 가공할만한 능력을 발휘한다. 빅데이터와 연산처리능력, 그리고 추론, 인지 능력까지 갖추게 되면 AI는 인간 성인 수준을 능가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본다. 혹자는 인간처럼 AI도 자의식을 갖게될 경우, 이 영화에서처럼 인간에게 반항하는, AI 자신의 이상과 목적을 위해 자발적으로 행동하게 될지도.. 2025. 2. 24. [막걸리] 금정산성 막걸리 [막걸리] 금정산성 막걸리이번에 마셔 볼 막걸리는 부산 금정산성 쌀막걸리다. 막걸리를 제조하는 양조장이 국내에 천여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정확한 통계자료는 아직 찾아볼 수 없다.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이 시행되면서 전국적으로 전통주, 지역특산주, 민속주라는 이름으로 예전보다는 확실히 활성화되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도 어렸을 적에는 읍내에만도 몇 군데 양조장이 있었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한쪽 엉덩이가 찌그러진 양은주전자를 들고 걸어서 막걸리를 받아 온 경험도 더러 있다. (이런 추억이 있는 걸로 봐서 나도 꽤 오래 전 사람같다.)그러다가 1963년 식량부족으로 쌀막걸리 생산 제조를 거의 금지화(양곡소비제한조치)가 되면서 전국의 많은 양조장이 문을 닫거나 밀막걸리 생산체계로 전환했.. 2025. 2. 23. 이전 1 2 3 4 5 6 7 ··· 111 다음 728x90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