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18장 일소에 부친 살인범의 자수
18장. 나카타 편이다.
조니 워커를 제거한 나카타가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풀숲에 누워있는 상태였다.
어찌된 영문인지 나카타는 스스로도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자신이 고양이 살해범 조니 워커를 죽였던 사실이 떠올랐다.
나카타는 한숨을 쉰다. 제대로된 생각을 할 수 없다.
일단 나카타는 고양이 고마를 돌려주기로 한다.
고마 고양이 주인 고이즈미 씨 집으로 간다.
고양이를 전달하고 파출소에 들른다.
파출소 안에 있는 경찰관에게 자신이 칼로 사람을 죽였다고 말한다.
그러나 경찰관은 이상한 노인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밤이 늦었으니 집에 돌아가는게 좋겠다고 나카타에게 말한다.
그러나 나카타는 자신이 조니 워커를 죽였고, 이유는 조니 워커가 자기를 죽여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라고 말한다.
경찰관은 귀찮다는 듯이 대충 알았다고 말하며 나카타를 돌려보내려고 한다.
나카타는 파출소 문을 열고 나가면서 조심스럽게 말한다.
내일 우산을 챙기라고. 하늘에서 물고기가 떨어져 내릴 거라면서.
경찰관은 웃었다.
그 이튿날, 실제로 일부 지역에 한하여 정어리와 전갱이가 하늘에서 쏟아져 내렸다.
그 물고기들이 어디서 어떻게 하늘로 올라갔다가 떨어졌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그 당시 파출소의 경찰관은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알 수 없었다.
그 이상한 노인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노인은 자기가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수를 하였는데, 경찰관은 근무일지에 기재조차 하지 않았다.
물고기가 하늘에서 떨어진 그 다음 날, 근처의 주택가에서 칼에 찔러 죽은 남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그 경찰관은 할 말을 잃는다.
살해당한 남자는 유명한 조각가였다. (이 죽은 조각가는 곧 누군가와 깊은 연관이 있는 인물임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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