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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문화 에세이/문화 에세이

[막걸리] 관악산생막걸리

by soodiem 2025. 2. 27.
[막걸리] 관악산생막걸리 

이번 막걸리는 과천도가의 관악산생막걸리.

과천도가는 경기도 과천시 남태령옛길에 소재한 양조장이다. 

지역공동체 마을양조장으로 운영되는 곳이기도 하다. 

과천도가의 대표상품은 경기백주과천도주이다. 

이 역시 막걸리인데, 특징은 물을 희석하지 않고 걸죽하게 마시는 막걸리라는 점에서 프리미엄급으로 분류된다. 

다음 기회가 된다면 직접 시음하고 글을 쓰고자 한다. 

관악산생막걸리는 쌀막걸리다.

도수는 6%로 일반적인 수준이다. 병용량은 1 ℓ이다. 다른 거에 비해 많은 양이다. 

원재료는 경기미쌀을 사용했다. 경기미쌀은 경기도 곳곳에서 생산한 쌀을 일컫는다.

주요 품종으로는 국산품종 참드림이 많이 보급되어 있으며, 그밖에 추청벼(아끼바레)와 고시히카리 품종이다. 이것들은 일본계 외래종이다. 

이 모든 품종들은 부드럽고 찰지며 단백질 함량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 어떤 이들은 그래서 밥맛이 좋다고 말한다. 

관악산막걸리에는 개량누룩 입국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입국에는 효모자체가 없기 때문에 별도로 효모를 넣었다. 

그리고 감미료같은 첨가물은 일체 들어가 있지 않은 걸 확인할 수 있다. 

관악산막걸리의 첫맛의 질감은 크리미하면서 뒷맛은 시큼한 맛이 남는다. 

감미료가 첨가되지 않았기에 쌀 특유의 단맛이 혀를 부드럽게 감싼다. 탄산은 거의 없다. 

단맛보다는 산미가 우세하여 신맛을 싫어하는 이에게는 불호가 있을 수 있겠다. 

좋은 쌀을 사용하였기에 밥의 구수한 맛과 향이 막걸리 잔속에 살아있다.  

좋은 누룩이 들어가있지 않은 막걸리임에도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막걸리다.

이것도 하나의 제조기술이리라 생각된다. 

병 한개 값은 인터넷가 6,840원이다. 

저렴한 술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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