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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읽게 될 책들 동시에 여러 권을 읽는다. 그래서 완독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한권을 단시간에 집중해서 읽지는 않는다. 원래 그렇지는 않았다. 책이 귀한 학창시절에는 한권의 책에 집중을 쏟았다. 그런데 지금은 읽고 싶은 책이 계속해서 출간되니 마음이 동하지 않을 수 없다. 책을 읽는데는 시간이 걸리는데, 그 와중에도 새 책을 읽고 싶어서 안달이 난다. 그걸 못참겠다. 그래서 책을 펴서 읽는다. 그러다보면 동시에 다섯권이상 읽게 되는 일이 생긴다. 지금은 열권 정도 되는 것 같다. 그것도 대략적인 숫자다. 소설책도 있고, 사회과학 책도 있고, 인문학 책도 있고, 역사책도 있고, 수필집도 있다. 소설책이라도 2권이 될 수 있고 3권이 되기도 한다. 수필집도 여러 권이 되기도 한다. 교양서적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내용이 책들간.. 2023. 10. 17.
4. 마크 브래킷 <감정의 발견> 239쪽까지 읽고 4. 마크 브래킷 239쪽까지 읽고 역시 이런 책은 재미가 없다. 감흥도 없다. 대놓고 독자를 가르치려 하고 자기가 알고 있는게 맞다, 옳다, 오류의 가능성은 없다는 식의 자세는, 설령 그게 맞고 옳고 오류의 가능성이 없다쳐도, 그런 글을 읽는데는 무한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에 걸맞는 감정 조절이 요구된다.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글을 완독하는 쪽으로 마음을 이끌어야 한다. 바로 이 책은 그런 점을 염두해두고 쓴 책이 아니던가. 4단계는 감정 표현하기다. 감정을 솔직히 표현한다는 일은 적어도 상대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다. 그래서 관계가 서먹해지거나 악화될 우려가 있다. 그래서 감정을 표현하는 일에는 누구나 조심스럽게 된다. 이 책에서는 감정 표현하기에 적절한 방법과 요령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고 있.. 2023. 10. 17.
2. 유시민 -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101쪽까지 읽고(1) 2. 유시민 -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101쪽까지 읽고(1) 제2부 나는 무엇인가 (뇌과학) 제2부 나는 무엇인가, 는 뇌과학에 기초를 두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소제목도 '뇌과학'이다. 예전에는 '나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 이전에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에 종교, 철학이 과학 앞에 끼어들며 답을 주려 했었다. 우리는 그런 종교, 철학의 새치기에 순응하며 불확실하지만 불확실한대로 존재의 이유를 이해하려 애썼다. 과학은 아직 미진하였기에 과학의 답을 듣기에는 증거와 근거가 불충분하였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종교, 철학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과학은 열심히 달려온 결과 우리가 여전히 풀지 못한채 신앙과 믿음으로 강요받았던 질문에 대한 답을 점진적으로 듣게 되었다. 뇌과학의 발달은.. 2023. 10. 16.
3. 마크 브래킷 <감정의 발견> 176쪽까지 읽고 3. 마크 브래킷 176쪽까지 읽고 제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감정을 다루는 다섯 가지 기술에 대해 서술한다. 1단계 감정 인식하기와 2단계 감정 이해하기 3단계 감정에 이름 붙이기 까지 내용이 176쪽에 해당된다. 1단계 감정 인식하기는 자신과 타인의 비언어적 신호를 잘 인식해야한다는 얘기 한마디로 종결지을 수 있다. 비언어적 신호라 하는 것들은 표정, 목소리, 보디랭귀지 등과 같은 것들이다. 비언어적 신호들은 대체로 정직한 표현이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상대의 감정을 잘 읽을 수 있다. 단, 조심해야할 부분은 있다. 귀인 편향(attri-bution bias)이라는 심리인데, 이것은 타인의 신호나 행동을 자신의 감정 상태에 따라 잘못 귀속하여 편향된 의견을 내놓는 경우다. 이런 판단적 실수를 범할 수.. 2023. 10. 16.
6. 무라카미 하루키 < 이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 216쪽까지 읽고 6. 무라카미 하루키 216쪽까지 읽고 184쪽부터 216쪽까지의 내용에서는 작가에게 소소한 즐거움은 고양이, 마라톤(달리기) 정도로 압축된다. 작가에게 고양이는 어렸을 적부터 함께 지냈던 각별한 애완동물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러 책들에서 개, 강아지가 등장하는 경우는 드물다. 가만히 기억을 떠올려봐도 생각나는 스토리가 없다. 그런데 고양이는 여기 저기 자주 등장한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게 틀림없다. 그리고 마라톤. 하루키 작가는 작가로서의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달리기를 선택했다. 본인의 성향과 잘 들어맞고, 또 달리다보니 괜찮은 운동인 것 같아 계속해서 달리기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달리기에 미쳐 마라톤과 철인 3종 경기까지 참여한다. 단단히 빠지지 않고서는 가능할 법한 일이 아니다. 마라톤을 좋아.. 2023. 10. 13.
1. 김상욱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읽기 전 1. 김상욱 읽기 전 이 책을 읽기 전에 드는 생각. 이 세상을 알려면 어떤 사실과 지식을 알아야 되는 걸까. 이 세상을 이해하려면 어떤 학문을 배워야 하는 걸까. 이 세상에 있는 나란 존재를 알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진리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 수 있을까. 그리고 이런 진리는 불변하는 것인가, 그리고 절대 진리를 깨닫는다고 해서 존재를 이해하는데 어떤 도움이 되는 것일까. 세상과 나란 존재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 등은 지적 탐구와 지적욕망을 불러일으킨다. 점점 갈수록 이와 관련된 정보와 사실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 과학의 덕분이랄까. 해결되는 의문도 있지만, 그 의문의 뒤을 이어 또 다른 의문이 피어오른다. 아마도 그 끝은 어디일지는 모른다. 그래도 우리는 우리 수준에 맞는 궁금증에 대한 답을.. 2023.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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