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33 3. 무라카미 하루키 <1Q84> 제2장 덴고 3. 무라카미 하루키 제2장 덴고 제2장에서는 덴고가 등장한다. 덴고는 학원 수학강사이면서 동시에 출판사의 원고 청탁을 받아 글을 쓰는 프리랜서 작가이기도 하다. 글쓰는 소질은 있지만 특출나지 않아 아직 제대로 된 작가로 등단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희한하게도 한 살 반의 기억을 또렷하게 떠올릴 수 있다. 그 기억은 발작과 함께 찾아온다. 덴고는 어느 날 처럼 같은 발작이 일어나던 날, 그는 출판사에서 잔뼈가 굵은 고마쓰라는 사람을 만나는 중이었다. 덴고와 고마쓰, 이 둘은 신인상 공모에 들어온 응모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형편없는 문장과 문법에도 맞지 않는 비문장이 많은 서툰 작품이라는 것에 둘은 동의하면서도, 이 작품이 품고 있는 알 수 없는 마력에 마음이 끌리고 있다는 사실을 서로 공감한다. 그리.. 2023. 11. 30. Keshi - 2soon Keshi - 2soon 조용히 차분하게 음악을 듣는 시간, 머릿속을 공기로만 2023. 11. 27. 2. 무라카미 하루키 <1Q84> 제1장 아오마메 2. 무라카미 하루키 제1장 아오마메 소설의 처음 부분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인물, 그 인물의 이름이 '아오마메'이다. 이름이 독특하여 자신의 이름이 호출될 때 뭇 사람들의 이목을 받는다. 성은 여성, 나이는 젊은 20대로 추정, 특이한 점은 얼굴을 찡그릴때 괴기한 분위기를 낸다. 상황은 약속장소로 빨리 가기 위해 택시를 탔는데, 평소와는 달리 길이 막히게 되고 약속된 시간에 도착할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게 되면서 택시기사가 넌지시 던지는 말에 마음에 끌려 택시에서 내린다. 그리고 택시운전기사는 그녀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건넨다. '이제부터 평범하지 않은 일을 하려는 거예요.(중간생략) 겉모습에 속지 않도록 하세요. 현실은 언제나 단 하나뿐입니다.' 아오마메의 소설 속 등장은 이렇게 시작된다. 2023. 11. 23. 1. 무라카미 하루키 <1Q84> 시작하기 전에 1. 무라카미 하루키 시작하기 전에 문학동네 창립 30주년 기념 특별판으로 발행된 이번 버전은 형광색의 눈에 잘 띄는 표지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양장 커버로 단단한 두께감이 있어서 단독으로 책을 세워놓아도 옆으로 기울어져 넘어지지 않는다. 책을 읽지 않아도 되는, 단순히 책을 수집하는 수집광에게 아주 좋은 책이다. 소장용으로 매력적이다. 십년도 넘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었던 적이. 도서관에서 너덜너덜해진 책을 집어서 꿉꿉한 기분으로 읽었던 기억마저 떠오른다. 내용이 그저그래서 그런 기분이 든 것은 아니었고, 사람들의 손을 많이 타서 낡고 허름해진 헌책이 주는 기분 때문에 그랬다는 얘기다. 책을 빌려보는 타입은 아닌데, 이 책의 처음 만남은 그랬다. 당시 버전은 2권으로 출간됐었다. 두꺼운 사전같은 느낌.. 2023. 11. 18. 3. 무라카미 하루키 <1973년의 핀볼> 마무리 3. 무라카미 하루키 마무리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책을 보름 이상이 걸렸다. 짬짬이 시간을 내어 읽다보니 그렇게 됐다. 현대인은 책읽기가 어렵다. 결코 핑계가 아니다. 할 일이 있고 신경써야할 게 있고 피곤에 지친 몸을 쉬어할 때도 있다. 이것저것 챙기고 하다보면 책은 뒷전으로 밀려난다. 급한 일부터 처리하자니 그리 되고 만다. 책한테는 정말 미안한 일이다. 어쨌든 을 마무리 짓는 시점에 인상적인 글귀를 인용하여 적어보고자 한다. 1. 새로운 시작은 절망의 끝에서 비롯된다. 입구가 곧 출구가 된다. 2. 과거는 당시의 나였고, 결국은 시간이 흘러도 지금의 나도 나다. 3.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건 아주 예전에 죽어버린 시간의 단편이다. 2023. 11. 16. 임연주 - 산들바람 임연주 - 산들바람 무분별한 댓글의 폐해를 막고자 해당 아이디와 IP를 차단했더니 댓글 공해가 사라졌다. 어찌 그렇게 행동을 하는지 대체 납득이 가지 않는다. 소위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이유도 모른채 사사로운 피해를 보는 일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민폐라고 부른다.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폐를 끼치는 사람의 옆에 있으면 정신이 털리는 것 같은 혼란스러움을 겪는다. 자기 혼자 편하고자, 자기 이익을 탐하고자 하는 이기적인 행동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아니 그런 행동에 피해자가 되면 치밀어오르는 짜증과 불쾌감을 어쩌 하겠는가. 하여튼 댓글 공해가 사라지니 부드럽고 간지러운 산들바람이 부는 것만 같다. 2023. 11. 9.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156 다음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