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한여름이란 걸 알게 해주는 것들이 있다.
생각하는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그 중에도 매미울음소리가 그 모든 것들을 압도한다고 생각한다.
느티나무의 빽빽한 잎에 꼭꼭 숨어서 암컷을 향해 애타게 울부짖는 그 격한 소리를 듣고 있으면 정신이 아찔해질 정도다.
뻐꾸기 소리가 정신을 아득하게 한다면, 매미의 울음소리는 그 정반대에 위치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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