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46 무라카미 하루키 -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3) 무라카미 하루키 -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3) 제3장 한여름의 아테네에서 최초로 42킬로를 달리다 제3장을 채우는 이야기는 하나의 사건으로 구성되어있다. 바로 풀마라톤의 경험이다. 건강을 위해서 뛰기 시작한 운동이 풀마라톤의 도전으로 이어진다. 1983년 그리스의 여름. 상상을 초월하는 더위가 몰아치는 그리스에서 작가는 원래 마라톤에서 아테네를 향해 달려야하는 마라톤코스를 바꿔 아테네 올림픽 스타디움을 출발하여 42킬로 떨어진 마라톤을 목표로 달리기 시작한다. 개들도 한낮에는 그늘에 드러누운 채 미동도 하지 않는 시간에 작가는 남들에게서 다들 미쳤다는 소리를 들어가며 42킬로를 달린다. 그래도 잘 달린다. 35킬로부터는 내면에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37킬로에 와서는 신경이 예민해지며.. 2023. 6. 19. 김훈 - 자전거 여행1(산문집) 김훈 - 자전거 여행1(산문집) 김훈 작가의 표현에는 뜻이 함축된 단어를 선택하여 쓰기를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한자어 출현 빈도가 많고, 현재 우리가 일상에서 흔하게 사용하지 않는 우리말을 문장 곳곳에 위치시켜 문장의 이해력을 어렵게 한다. 또한 본 문장의 주어가 서두에 있지 않고 문장의 말미에 드러나서 앞에 읽은 내용을 기억에서 잊게 하는데 일조한다. 그래서 그런 문장을 만나게 되는 때는 몇 번을 앞으로 돌아가서 곱씹어 읽게 된다. 전전두엽을 상당히 괴롭히는 일이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에서는 앞의 문장들의 맥락들을 놓치지 않아야 이해할 수 있다. 이해력과 어휘력이 부족해서 빚어지는 문제인데, 이로인해 그 문장에서 그려내는 장면이 내 머릿속에서 쉽게 연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형상화하기가 어렵.. 2023. 6. 14. 6월이라서 6월은 각자 어떤 느낌이 닿는 한달일까요. 여름이 시작되는? 장마? 초록으로 가득찬? 일년 열두달중 한가운데라 피곤한? 그래서 뭔가를 시작하기에 이미 늦어버린, 하던 일이나 잘 하라,는 충고를 묵묵히 수용해야하는. 그럼에도 저는 6월들어 체중을 줄이기 위한 몇 가지 일들을 시도했고, 그 중 하나가 운동을 시작했다는 거, 그리고 소금을 일부러 먹고 있다는 거, 다시 힘을 내어 책읽기에 공들이고 있다는 거, 이미 6월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아직 6월이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나름의 정성을 들여 정진하는 일들이 있기에 현재의 6월은 꽤 괜찮은 달로 여겨집니다. 2023. 6. 13. 무라카미 하루키 -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2) 소설을 쓰게 된 이유와 달리게 된 이유 이번에는 2장까지 읽고 난 소감을 적어본다. 제2장 서두에는 불현듯 자신이 왜 갑자기 소설을 쓰기로 작정하게 되었는지를 밝히고 있다. 한낮에 야구장에 널브러져서 야구경기를 보다가, 1회말 선두타자인 데이브 힐튼이 친 날카로운 타구소리에 '그렇지, 소설을 써보자'라는 생각을 떠올렸다고 작가는 말한다. 소설을 써야겠다는 야심을 불태웠던 나날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그저 아무 생각없이 어떻게 보면 충동적인, 우연한 일로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런 일이 가능할 법한 일인가? 아마도 하루키는 어렸을 적부터 국어교사 아버지의 영향과 그리고 책들로 둘러싸인 환경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이미 소설이 그의 삶속에 침투하여 녹아든 상태라고 본다. 하여튼 그가 소설을 써.. 2023. 6. 12. John Splithoff - Fahrenheit John Splithoff - Fahrenheit I can't stand the way I feel before 6pm But my problems slip away when sipping on the tonic and gin Tonight I'm diving in, no matter how far I fall Just me, myself and I and anybody else I call So I pour up Then I slow down You know I love to hear the music when it's too loud I shut my mind off My heads a ghost town Then I pour another, then I pour another like Oooh m.. 2023. 6. 11. Mecano - Me Cuesta Tanto Olvidarte Mecano - Me Cuesta Tanto Olvidarte Entre el cielo y el suelo hay algo Con tendencia a quedarse calvo De tanto recordar Y ese algo que soy yo mismo Es un cuadro de bifrontismo Que solo da una faz La cara vista es un anuncio de Signal La cara oculta es la resulta De mi idea genial de echarte Me cuesta tanto olvidarte Me cuesta tanto olvidarte Me cuesta tanto Olvidar quince mil encantos es Mucha se.. 2023. 6. 11. 이전 1 ··· 50 51 52 53 54 55 56 ··· 158 다음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