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림, 음악 에세이/책이 있는 에세이290 김훈 장편소설 <개>, 2021 김훈 장편소설, , 2021 김훈 작가의 새로운 소설, 아니 전작(2005년 출간)을 다시 손을 봐서 개정판으로 출간한 장편소설 이다. 책 제목이 확 눈을 끈다. 개 제목이 그냥 개다. 단순해서 좋다. 뭔가를 앞에 꾸미는 말이 없다. 군더더기 없이 책 제목을 달기란 치열한 책시장 바닥에서 감히 어려운 일이다. 아직 읽지는 않았다. 구입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조만간 손아귀에 들려질 것이다. 책제목이 이기 때문이라도 읽게 될 날이 올 것이다. 2021. 6. 4.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걸작선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걸작선, 2020, 문학동네 시간이 나면 도전하고픈 에세이 전집 예전에 읽어보았을 것 같은 책 제목이 있긴한데,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긴 잊어버려야 다시 읽는 맛이 나긴 할거다. 2021. 5. 23. 무라카미 하루키 <도쿄기담집> 무라카미 하루키, , 2014, 김영사 요즘 들어서 하루키의 단편집만을 골라 읽고 있다. 장편들은 이미 많은 작품들로 접했는데, 하루키의 장편들은 작품들마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방식이 매우 흡사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읽다보면 전에 보았음직한 흡사한 이미지가 떠오르며 데자뷔 같은 현상을 겪게 된다. 그래서 하루키 작가가 좋아하는 어떤 특정한 이미지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도교기담집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5편이 실려있다. 꼭 집어서 어느 단편을 따로 이야기할만한 것이 없지만, 그러면서 어느 단편 하나 나무랄 데 없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기도 하다. 2021. 5. 18. 무라카미 하루키 <회전목마의 데드히트> 무라카미 하루키, , 2010, 문학동네 하루키의 단편집을 단기간에 몰아서 보고 있다. 단편이란 점에서 가능한 일이다. 하루 한두편 읽다보면 이야기 흐름을 잃거나, 리딩 페이스를 놓치지 않고 일주일이면 한권을 모두 읽을 수 있다. 단숨에 읽은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하루키의 단편이기에 불과 일주일에 읽을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작가의 글이었다면 몇 달을 두고 읽다가 말아버렸을지도 모른다. 그런 책들이 책상 주변에 많다. 소설집은 사람들에게서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그걸 문장으로 옮겨적은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말하고 있다. '재료는 어디까지나 사실이며, 형식은 어디까지나 소설이다'라고. 2021. 5. 18. 김금희 <사랑 밖의 모든 말들> 김금희, , 2020, 문학동네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가 쓴 산문집이다. 묘하게도 소설가가 쓴 산문집은 꽤 읽을 만하다. 시인이 쓴 산문집은,,,,, 개인적으로 불호다. 2021. 5. 16. 문보영 <일기시대> 문보영, , 민음사, 2021 일기는 아직 어떤 글이 되기 전의 말랑말랑한 반죽 상태의 글이다. 일기를 쓰는 건 육상선수가 출발선상에서 준비운동하며 몸을 푸는 것과 같고, 경기장을 둘러보며 마음의 긴장을 놓는 것과 같고, 쓸데없이 옆라인의 상대 선수들을 체크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일기는 무언가가 되기에는 어설픈 구석이 많다. 그래서 일기는 그렇게 있어도 될 것 같고, 그렇게 있어도 부담되는 면이 없다. 2021. 5. 11.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49 다음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