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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11장 11. 샐린저 11장 홀든은 호텔 로비에 있다. 호텔 로비에 있으려니 자꾸 제인 갤러거가 생각난다. 그 생각은 스트래들레이터와 함께 떠오른다. 스트래들레이터가 제인을 만났을 때 그 둘은 무슨 짓을 했을지, 자꾸 그런 상상이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 11장에서는 홀든이 제인을 어떻게 만나게 되었고, 어떻게 가까이 지내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앞서 얘기했지만, 제인은 홀든의 옆집에 살았다. 처음 홀든이 제인에게 인사했을 때는 제인은 아주 쌀쌀맞게 굴었다. 그런데 어쩌다가 그 둘은 오후에 골프를 치러 다녔고, 가끔은 영화를 보러 갔다. 그리고 매번 둘은 다닐 때마다 꼭 손을 잡았고, 그런 점에 있어서 둘은 아무렇지 않았다. 그 둘은 그렇게 친구가 되었다. 2024. 3. 22.
10.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10장 10. 샐린저 10장 홀든은 심심함과 외로움을 달랠 무언가를 찾는 사람처럼 단정하게 셔츠로 갈아입고 호텔 안에 있는 나이트클럽으로 갔다. 그곳에는 뭔가 재밌난 일이 있을거라는 기대를 하고 말이다. 홀든은 우선 웨이터를 불러 스카치를 주문했다. 그러나 미성년자로 보이는 홀든에게 웨이터는 신분증을 요구했다. 홀든은 우기지도 못하고 순수히 콜라로 바꿔 주문한다. 이런 행동을 보면 홀든은 막무가내는 아니다. 상대를 일부러 곤혹스럽게 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소란을 일으키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홀든은 주문을 하고 나이트클럽안을 살폈다. 주변에는 나이 든 사람 뿐이었다. 그나마 옆 테이블에 30대로 보이는 여자 셋이 있었다. 셋 다 멍청하게 보였지만, 홀든은 뭐라도 해야만 기분이 풀릴 것 같아 옆 테이블에 접근한다... 2024. 3. 20.
5. 장하준 <경제학 레시피> 4장 멸치 5. 장하준 4장 멸치 4장에서는 멸치이야기로 화두를 꺼낸다. 멸치는 잔챙이 생선으로 크기가 작아 메인 요리로는 쓸 수 없다. 그래서 대부분 소스나 국물의 육수로 사용된다. 우리나라는 소스, 국물용 모두 쓰인다. 소스는 멸치젓으로, 국물은 다시마처럼 뜨거운 물에 우러낸다. 그러면 감칠맛(우마미)이 생긴다. 비단 우리나라만 그런게 아니다. 이 책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멸치를 활용한 소스 등을 소개하고 있지만, 여기서는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다. 멸치 이야기는 페루의 구아노 이야기로 옮겨간다. 구아노는 마른 새똥을 가리킨다. 이 똥에는 질산염과 인이 풍부하고 냄새가 적어 훌륭한 비료가 되었다. 왜 다른 새들의 똥과는 다르게 사람이 찾는 똥이 되었을까. 당연 멸치와 관련이 있다. 페루의 구아노는 멸치를 잡아.. 2024. 3. 20.
9.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9장 제9. 샐린저 9장 9장까지 왔다. 책 페이지는 94~104쪽까지다. 10쪽가량이다. 분량이 많지는 않다. 따라서 내용도 단순하다. 홀든은 펜역에서 내렸다. 그리고 호텔로 가는 택시를 탔다. 막상 호텔에 도착해서 방에 들어가니, 무척 심심했던 모양이다. 늦은 시간었음에도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 얘기를 나누고 싶었다. 그러나 머릿속에 떠오른 상대들은 마음 먹은대로 전화통화를 할 수 없는 어떤 장애들이 있었다. 홀든은 하는 수 없이 수화기를 들었던 손을 내려 놓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지난 여름 파티에서 한번 만난 프린스턴에 다니는 어떤 놈으로부터 받은 주소가 떠올랐다. 그 주소는 창녀는 아니지만 가끔 그런 걸 하는 데 마다하지 않는 어떤 여자가 사는 곳이었다. 홀든은 그 주소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 2024. 3. 19.
4. 장하준 <경제학 레시피> 3장 코코넛 4. 장하준 3장 코코넛 3장에 등장하는 식재료는 코코넛.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열대과일이다. 비스킷 표면에 반들반들 윤이 나는, 코코넛이란 이름이 들어간 과자를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었다. 다른 과자보다 더 가격이 비싸기도 해서 자주 사먹지도 못했다. 지금은 그 정도로 사먹을 수 있는 돈이 있어도 잘 먹지 않는다. 버터 때문에. 3장에 코코넛 얘기를 화두로 꺼낸 이유는 코코넛이 열대지방의 대표적인 과일이라는 점이다. 열대지방의 국가들을 향해 우리가 갖는 선입견이 있다. 가난하다. 게으르다. 그런데 열대지방의 국민들이 정말 게으르고, 그래서 가난하다는 것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하도록 한다. 그들이 가난하다는 것은 타고난 기질 때문이 아니고, 생산성이 낮을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 2024. 3. 18.
Fifty Fifty <Cupid> Fifty Fifty 그룹명이 반반이다. 반반 먹으면 공평하다고들 한다. 반반이 모든 경우에 공평하지는 않겠지만 같은 조건이라면 반반 나누는 데 이의는 없을 것이다. 이 그룹 반반은 현재 혼자만 남았다. 이유가 어찌됐든 이 그룹은 현재 위기다. 반반으로 공평하게 나눠 갖지 않아서일까. 2024.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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