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무라카미 하루키 <1Q84> 제2장 덴고
제2장에서는 덴고가 등장한다. 덴고는 학원 수학강사이면서 동시에 출판사의 원고 청탁을 받아 글을 쓰는 프리랜서 작가이기도 하다.
글쓰는 소질은 있지만 특출나지 않아 아직 제대로 된 작가로 등단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희한하게도 한 살 반의 기억을 또렷하게 떠올릴 수 있다. 그 기억은 발작과 함께 찾아온다.
덴고는 어느 날 처럼 같은 발작이 일어나던 날, 그는 출판사에서 잔뼈가 굵은 고마쓰라는 사람을 만나는 중이었다.
덴고와 고마쓰, 이 둘은 신인상 공모에 들어온 <공기 번데기> 응모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형편없는 문장과 문법에도 맞지 않는 비문장이 많은 서툰 작품이라는 것에 둘은 동의하면서도, 이 작품이 품고 있는 알 수 없는 마력에 마음이 끌리고 있다는 사실을 서로 공감한다.
그리고 고마쓰는 덴고에게 제안한다.
17세의 소녀가 쓴 <공기 번데기> 소설을 덴고가 리라이팅 해주기를.
그러나 덴고는 고마쓰의 제안이 본격문학업계에서는 분명 사기 행위라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나 고마쓰는 덴고의 이견을 인정하면서도 "이건 덴고가 반드시 고쳐 써야 할 소설이다.(중략) 자네 자신이 이미 이 일을 하고 싶어한다는거야."라고 말하며 가스라이팅 하듯 설득한다.
그리고 덴고는 고마쓰가 말하는 건 언제나 옳다, 라고 생각하고 제2장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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