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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olae Grigorescu]피곤 Nicolae Grigorescu(1838-1907,루마니아), Two Drunks 일상이라고는 직장에서의 강한 노동과 풍요롭지않은 가계살림에 끝이 없는 아내의 잔소리 말을 듣지 않고 제멋대로인 자식놈들, 내 뜻대로 되는 것 없는 일상의 굴레에서 이나마 술에 취할 때 찾아오는 노곤한 잠을 동료와 같이 꿀잠을 이룰 수 있을 때, 절대 행복하다라고 말할 수는 없어도 행복과 반대되는 개념들을 잊을 수는 있을 것이다. 2018. 10. 19.
[Carl Vilhelm Holsoe]자리 Carl Vilhelm Holsoe(1863-1935), The open window 누구에게나 자기 자리가 있을 것이다. 그 자리를 찾기까지의 과정이 있을텐데 그 여정의 시간이 개인마다 차이는 있을 것이다. 부딪히는 환경의 차이도 있을 것이다. 거쳐가는 사람들도 다를 것이다. 운이 좋거나 나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내 자리를 찾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님 지금도 지리멸렬한 여정속에 있는 것일까? 2018. 10. 17.
[Dima Dmitriev]걸음 Dima Dmitriev(러시아) 길은 둘이 함께 걸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기위해 숲너머 지평선 끝으로 이어져있는 것 같다. 둘러싸인 나무들도 둘에게 편안한 그늘을 제공하기위해 하늘 위로 솟은거 같으며 지면을 덮은 키작은 화초들은 둘에게 찾아올 행운을 바라는 것만 같다. 둘은 심장이 두근거리는 설레임이 서로에게 느껴질듯말듯한 사이, 그정도로 바람이 지나갈만큼의 거리를 두고 걷는다. 소곤소곤 속삭이듯 이야기를 나누며 가끔 피식 웃기도 하고, 가끔은 수줍게 삐지기도 하고, 또 가끔은 침묵속에서 둘의 발소리만 들리기도한다. 2018. 10. 16.
[Anna Ancher] 함께 가는 길 Anna Ancher(1859-1935), Harvest 혼자 가는 길이라면 멀게만 느꼈을 길이었을 것이다. 함께 하는 길이라면 콧바람을 불며 걷게되는 길이 될 것이다. 연장의 무게도 신기하게 줄어들어 어깨가 가벼워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해가 저무는 시간까지 이어지는 노동도 견뎌내게 될 것이다. 그래서 늦은 저녁을 맞이해도 따뜻한 국물과 밥 한술에 웃으며 식사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2018. 10. 15.
[Boris Kustodiev]휴식 Boris Kustodiev(1878-1927), At Bolga 휴식이 필요할 때도 혼자보다는 네가 옆에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혼자 있으면 많아지는 생각때문에 점점 피곤함에 물들어가는데, 너와 함께 있으면 그 많던 생각들에서 나는 자유로워 질 수 있다. 2018. 10. 15.
[Christian Krohg]낮잠 Christian Krohg (1852-1925, 노르웨이) 밀려오는 정오의 졸음. 눈앞의 일들이 모두 귀찮은 것들뿐이다. 무료한 지루함을 깨트리는 것은 고작 한 집에 사는 사람들이 들고오는 일거리. 꿈속에서 마저 너를 귀찮게하는 일이 없기를. 2018.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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