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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음악 에세이873

무라카미 하루키 <반딧불이> 중 '헛간을 태우다 무라카미 하루키, , 문학동네, 2014 소설집에 실린 여러 단편중에서 인상적인 이야기는 단연 '헛간을 태우다' 였다. 쓸모없어 보이는 헛간을 찾아내 남몰래 불을 붙이고 멀찌감치 숨어서 불구경하고 온다는 어느 남자의 이상한 행동은 묘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도벽같은 강박증으로 방화를 한다는 그 남자는 실제로 그 남자의 말대로 불을 지르고 다녔는지는 확실치 않다. 이야기에는 단 3명의 등장인물만 나오는데, 그중 10대의 여자아이는 어렸을 적부터 팬터마임을 했었다. 그래서 상대로 하여금 믿도록 만들어버렸던 그 남자의 말들은, 사실 그 여자아이의 팬터마임처럼 상상으로만 이루어지는, 혹은 상상으로만 가능한 일이 아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할 수가 있다. 2021. 5. 10.
무라카미 하루키 <일인칭 단수> 무라카미 하루키, , 문학동네, 2020 는가장 최근에 발표한 소설집이다. 그의 나이를 생각하면 예전과 같은 소설을 쓰기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당연하다는 듯이 떠오른다. 그러나 그의 소설에서는 그의 나이가 실감나지 않는다. 여전히 문학적 상상력과 그만의 문장력이 소설속에 녹아져있다. 아직까지도 무라카미 하루키는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 같은 소설집이다. 어쩌면 집에서 쉬며 노년을 편하게 보낼 수도 있는데, 절필을 하지 않고 꾸준히 집필하는 집념을 보이는 태도에 있어서는 극찬을 아끼고 싶지 않다. 이 소설집에서는 그중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지방의 오래되어 허름한 료칸에서 하룻밤을 묵게되는데, 난데없이 온천탕에 료칸의 직원으로 보이는 원숭이가 등장한다. 그 원숭이는 인간의 말을 모두 알아듣고,.. 2021. 5. 10.
아이유 <Love Poem> 아이유, , 2019 2021. 5. 10.
015B <4210301> 015B, , 1991 2021. 5. 8.
Shawn Mendes <Because I had you> Shawn Mendes, , 2018 2021. 5. 5.
Christopher <Stones> Christopher, , 2021 2021.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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