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림, 음악 에세이873 봄 꽃이 피어난다. 꽃을 봐야해서 봄이다. 무언가를 보아야하는 계절이라 봄이다. 한동안 볼 게 없던 겨울이었다. 그러다 지천에 피어나는 꽃들을 보면 눈 둘데가 따로 있지 않다. 그래서 눈을 놀리지말고 피어나는 꽃들을 보아라. 2021. 3. 15. Joshua Hyslop - Home Joshua Hyslop , 2018 2021. 3. 14. 3월 한달을 보내고 새 한달을 맞이했다. 하늘은 새 한달이 시작됐다는 것을 마치 알리기라도 하려는 듯 세상에 비를 뿌리고 있다. 비를 맞은 나무들과 풀들은 기운을 차리고 역동적인 힘을 뿌리에서부터 끌어올려 가지 끝으로 보낼 것이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자연의 생물들은 해마다 반복적이지만 놀라운 생명력을 과시한다. 죽어있다고 생각한, 이미 겨울이 되기 전에 사라졌다고 생각한 곳에서 싹이 올라온다. 2021. 3. 1. 비만 운동을 잘 하지 않으니 몸이 피곤하지 않고 밥맛이 돌아 배가 나온다. 배가 나오니 뱃살을 빼고자 운동을 조금씩 하게되고, 할수록 입맛이 돌아 먹는 양이 많아져 배가 더 나온다. 배가 불러 게을러지게 되니 더 살이 찐다. 살이 찌니 움직이는 것 조차 싫어 누워있기만 한다. 2021. 2. 27. 말 말하기 어려운 말이 있다. 그 말은 말하여지는 것을 두려워하며 웅크리고 있다. 그래서 말할 필요 없는 말을 에둘러 말하는 식으로 말의 본연의 의미를 외면하거나 아예 말문을 틀어막고 침묵한다. 침묵은 슬프지만 자신을 아프게 하지는 않을거라 생각하며 오랜 시간을 정적 속에 머무르는 일을 선택한다. 2021. 2. 24. 지금 그게 다 일까. 이 상황이 모든 걸 말해주는 것일까. 이대로 인정해야하는 것일까. 더 좋아지거나 변화가 일어날 수는 없는 것일까. 무엇이, 어떤 것이.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 줄 수는 없는 것일까. 2021. 2. 24. 이전 1 ··· 92 93 94 95 96 97 98 ··· 146 다음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