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림, 음악 에세이873 Reint Withaar , 목가풍 시골 Reint Withaar, 1928, 네덜란드 우리의 시골은 지저분하고 정리되지 않은 인상이 강하다. 농기계 혹은 농기구를 마을에 공터라도 있으면 그 곳에 무단 방치해놓는다. 그리고 쓰레기는 분리수거함이 근처에 있어도 아무데나 버린다. 쓰레기 소각은 논두렁, 밭, 집 마당 어디서나 목격할 수 있다. 집안은 어떠한가. 허름한 건물이 대부분이고 그 안에 들어가보면 정리되지 않은 모습에서 먼 과거를 보는 듯 하다. 대조적으로 네덜란드의 시골은 아름답다. 시골집을 아기자기 꾸며놓은 모습과 초목이 적당히 어우러진 동네의 모습에서는 자연스레 목가풍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네덜란드의 한가한 히트호른의 마을을 보면 동화속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 그 동네는 처음부터 그랬을까? 그러하지는 않.. 2020. 2. 12. Henri Lebasque <Picnic on the grass> Henri Lebasque ,1907 햇살이 나를 부른다. 나오라고 재촉이다. 그러나 나가지 않고 버틴다. 뿌연 하늘의 공기가 내 발을 문턱에 넘지 못하게 한다. 2020. 2. 10. Thomas Benjamin kennington <Daily Bread> Thomas Benjamin kennington(1856-1916), , U.K 지쳐있는가 보다. 쉽게 짜증내고 아무렇지 않은 일로 치부해도 좋을 일에 상당히 불쾌감을 드러내는 걸 보면. 마음에 여유가 없는가 보다. 자신한테만 집착하고 주위를 돌아보지 못하는 걸 보면. 2020. 1. 31. Amedeo Modigliani <Portrait of Paul Guillaume> Amedeo Modigliani, , 1916, France 나를 알아간다는 건 나 자신의 단점과 허물을 잘 볼 줄 아는 것부터 시작이다. 그래야 나의 장점도 오만함 없이 제대로 볼 수 있게 된다. 2020. 1. 31. John Sloane, <flower for mother> John Sloane, 봄볕이 밖을 걸으라 재촉한다. 하늘이 맑은 날엔 가볍게 걷고 싶어지는 이유다. 따뜻해진 햇살을 받으며 걸어도 좋을 한낮의 오후다. 2020. 1. 30. 겨울과 봄 사이 올 겨울은 한파, 폭설, 폭한이 없는 무던한 겨울이었다. 마치 너그럽게 봄이 올 자리를 내어주는 것만 같다. 2020. 1. 29. 이전 1 ··· 123 124 125 126 127 128 129 ··· 146 다음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