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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문화 에세이/문화 에세이27

1. 잠들기 전에 영화 한 편씩 1. 잠들기 전에 영화 한 편씩 잠자리에 들기 전, 습관적으로 영화 한 편씩을 본다. 불면증이 있어서가 아니다. 아직까지는 불을 끄고 머리를 베개에 베면 스르륵 잠에 빠져든다. 비교적 이름이 알려진 영화들은 모두 봐왔던 터라, 이제는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영화들을 잘 골라서 봐야하는 상황이다. 실패할 수도 있고, 실패를 면할 수도 있다. 실패했다고 해서 시간을 버리지는 않는다. OTT 매체를 이용하면 앞으로 빨리 넘겨 볼 수 있기 때문에 일찍이 느낌이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 때 창을 과감히 닫아버리면 된다. 그 느낌은 고작 5분이내로 판별된다. 1. 언터처블 1%의 우정 우정이란 것이 어떤 관계에서 만들어질 수 있는 감정인지, 때론 우정이란 감정이 관계에서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 2024. 1. 29.
연말연시에는 영화 몰아보기 한가롭게 영화를 즐기며 보내는 시간은 소소하게 행복을 주는 확실한 나만의 시간이다. 1. 아바타 - 물의 길, 2022 화려한 그래픽으로 눈이 피곤하기한데, 스토리 진행이 지루하지 않아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내내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2.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 2023 너구리 '로켓'이 캡틴이 되는 영화. 영화의 대부분이 전투씬인데, 그래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다. 3. 레드1, 2010 이 영화는 출연한 배우들이 짱짱하다. 포스터에 나온 것처럼 브루스 윌리스, 모건 프리먼, 존 말코비치 등이 출연했다. 이미 나이를 먹어서 현장에 뛰지 못하지만, 과거의 화려한 이력 뒤에 아직까지도 피가 끓어오르는 전직 특수요원들이 있다. 때 마침 기회가 찾아오고 다시 원팀이 되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이 .. 2024. 1. 1.
영화 <오토라는 남자>, 2023 영화 , 2023 인생에는 끝이 있다. 어딘가에 이르렀을 때 반드시 끝을 마주하게 된다. 물론 '여기가 자네의 끝이야, 다왔어.' 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끝으로 여기는 상황이 있다. 모든 것을 잃고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게 되었을 때 내 인생은 끝났다,라고 말한다. 평생 직장에서 떠나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말벗이 되어줄 친구가 사라지고, 세상에 남게 된 건 자기 혼자라는 생각이 부풀어 심장에 가득차 오를 쯤, 자기 인생의 상실감에 팽배해져 회의적이며 비관적인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게 된다.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어둠의 밀도는 높아져간다. 그리고 염세적인 생각이 자신을 지배하게 된다. 오토라는 아저씨 역시 삶을 이어갈 명분이 없고 이유조차 사라져 삶을 달리하려 한.. 2023. 12. 29.
젠하이머 모멘텀 1세대로 음악을 듣는 이유 아직까지도 젠하이머 모멘텀 1세대로 음악을 듣는다. 귀를 완전히 덮는 오버이어 스타일이고, 좌우측를 연결하는 머리띠 모양의 테가 있어서 불편하기는 한데, 젠하이머 모멘텀으로 듣는 음악은, 그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찾게 만드는, 그 나름의 음장감과 부드러운 타격감이 있어서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예전보다 모멘텀을 머리에 착용하고 듣는 경우는 많이 줄어들기는 했다. 역시 편리하게 블루투스기능으로 귀구녕에만 꽂으면 되는 버즈 시리즈를 많이 사용한다. 의외로 차폐기능이 좋아서 주변의 잡음을 걸러내는 효과가 우수하다. 때문에 음질 손실이 이루어지는 블루투스의 어쩔 수 없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그 약점을 어느 정도 커버한다. 그런 점에서 고전적인 유선 헤드폰의 음질과 유사한 수준으로까.. 2023. 10. 10.
항저우 아시안 게임 탁구 여자복식 금메달 지금 중국 항저우에서는 아시안게임이 한창이다. 정식 대회 명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다. 작년에 개최되어었야 했는데 코로나로 여의치 않아 1년 뒤로 미뤄서 경기가 치뤄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관심있는 종목은 탁구다. 탁구신동으로 9살 때부터 주목받았던 신유빈 선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 단식에서는 동메달. 여자복식경기에서는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신유빈-전지희 두 선수는 결승전에서 만난 북한팀을 상대로 세계 랭킹 1위 답게 실력차로 가볍게 눌렀다. 전지희 선수는 2011년에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선수라고 한다. 신유빈 선수하고는 나이차가 11살 차이. 신유빈 선수가 19살이니 서른의 나이가 된다. 2024 파리 올림픽을 목표로 더 단련하여 세계 정상에 오를 날을 기대해본다. 2023. 10. 2.
여름에는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여름에는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장마가 소강상태다. 장마전선이 제주도 밑으로 내려가 일본에 걸쳐져 있다. 장마가 물러났다해서 좋다고만 할 수 없다. 그 자리에 폭염이 자리를 잡고 있다. 더울 때는 시원한 걸 찾는다. 장소든 음식이든간에. 에어컨이 켜진 실내가 좋고 뜨거운 탕 같은 국물 요리보다는 시원한 음식이 좋다. 원래 커피를 뜨겁게 해서 마신다. 뜨거운 커피가 향도 좋고 맛도 좋다. 맛을 음미하기에는 알맞은 온도로 덥힌 커피가 좋기는 하다. 그렇지만 폭염주의보가 내린 날에는 그래도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찾는다. 향이 죽고 맛도 나지 않는 커피지만 시원한 타격감이 좋다. 2023.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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