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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y - Heart won't let me Lany - Heart won't let me 인간은 한낱 우주에 점 하나에도 못미치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한평생 많은 감정들을 느끼고 공유하며, 또한 수많은 생각들을 끊임없이 하는 것을 보면 한 인간의 존재에 너무 많은 재주를 갖게 하여 그토록 괴롭고 힘들게 살도록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여본다. 2023. 5. 9.
Tony Burnett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Tony Burnett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비가 막 그쳐서 바닥에는 도심의 불빛이 반사되어 반짝거리는, 샌프란시스코의 어느 한적한 밤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2023. 4. 18.
좋은 글쓰기 요령에 대해 소위 좋은 글쓰기의 요령은 다음과 같다. 1.쉽고 친근하게 쓴다. 2.글의 목적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 보고 쓴다. 3.짧고 간결하게 쓴다. 군더더기야말로 글쓰기의 최대 적이다. 4.수식어는 최대한 줄이고 진정성을 확보하라. 5. 문장은 자를 수 있으면 최대한 잘라서 단문으로 작성하라. 6.통계 수치는 글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 7.글은 자연스럽게 쓰되, 인위적으로 고치려 하지 마라. 8.중언부언하지 말라. 9.중요한 것은 앞에 배치하라. 단락 맨 앞에 명제를 던지고, 뒤에 설명하는 식으로 서술하라. 10. 한 문장 안에서는 한 가지 사실만을 언급하라. 11. 같은 메시지는 한 곳으로 응집력 있게 몰아서 배치하라. 12.글의 논리가 기본이다. 멋있는 글을 쓰려다가 논리가 틀어지면 아무 것도 아니다. 13.. 2023. 4. 18.
Emily warren - Hurt by you Emily warren - Hurt by you (2019) 이 노래를 들으며 문득 떠오른 단어, 중용. 中庸 : 과하거나 부족함이 없이 떳떳하며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는 상태나 정도 가사는 모르겠다. 가사의 영향은 아닌 것은 분명하고, 아마도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이 노래의 템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정상적인 심장박동의 빠르기와 같다고 해야할까. 베이스의 둔탁한 소리는 마치 심장이 살아숨쉬고 있다는 강렬한 느낌이 전해진다. 나 이렇게 뛰고 있어,라고 살아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것만 같다. 안정적인 템포에 일조하는 드럼의 강한 비트, 허스키한데 감미로운 분위기가 감도는 보컬. 과하거나 모자름이 없는 음악. 그래서 중용이라는 단어가 내 머릿 속에서 허락된 게 아닐까. 2023. 4. 16.
Yueku - Mindreader Yueku - Mindreader I used to see it in the cards And analyze our every move Didn't you see it in the stars That maybe we were meant to lose? Kings and queens and broken hearts Could never lead me back to you And even when you read your chart It's all the same, it's nothin' new You used to be my lucky charm I could see forever when I traced your palm Even if I stared into a crystal ball Who knows.. 2023. 4. 12.
Yueku - Catch me if you can Yueku - Catch me if you can I'll wait in your rear view You pick where to steer to I was busy overthinking love I don't know what you're dreaming of All I know is where I shouldn't be I don't like who I am So I think I'll keep driving Rain clouds in my rear view Cause I never stop hiding Cut my hair, change my shirt But it won't fix this hurt So, I'll keep going till I'm out of gas Try & catch m.. 2023. 4. 11.
원 모어 찬스 <카페에 앉아> 원 모어 찬스 카페 빈자리에 앉아 눈을 굴려 실내를 훑어본 뒤 찻잔에 입을 갖다댄 후 시선을 그나마 잡아끈 대상에 다시 한번 눈길을 주고는 금방 시선을 거두고 두손으로 찻잔을 감싸며 어떤 감상에 젖는 듯한 기분을 느끼다 접어두고 카페 안을 떠도는 음악소리에 귀 기울이며 마치 아는 멜로디라도 되는 것처럼 흥얼거리다가 몇 초도 못가 그만두고 옆자리에서 크게 떠드는 소리에 어쩔 수 없이 대화를 엿듣게 되는데 시시껄렁한 주제에 꼴답잖게 흥분하는 사람들의 태도에 싫증이 몰려오고 언제 비웠는지 찻잔 안은 바닥이 보이는데 내 인내심마저 바닥이 난 것처럼 여겨졌고 그럴 때마다 하는 수 없이 하는 일이 있는데, 그것은 깊은 산 속 암자에서 수행하는 불자들처럼 깊은 침묵 속으로 파고드는데 얼마나 깊게 들어가는지 그 깊이를.. 2023. 4. 8.
홍진채 <거인의 어깨 1, 2> 홍진채, , 2022, 포레스트북스 이 책을 읽으면 주식시장에서 거래를 하는 데 이 정도로 까지 공부해야하나, 하는 의심이 든다. 이런 의구심은 당연하다. 주식을 투자라고 생각하든, 투기라고 여기든 우리 주변에서 성공한 사례는 매우 드물고 혹여는 열심히 기업에 대해 분석하고 공부했다는 사람한테서도 좋은 결과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책들을 읽으면 공부하기를 좋아하는 이들의 공부습관이 빚어낸 산물이 아닐까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된다. 한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들, 뭔가 함축적인 용어들, 지나간 시장의 과거를 얘기하는데 배경지식이 없거나 관심 따위가 없다면 굉장히 참아내기 어려운 독서가 되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이렇게 꼭 해야하나, 하는 거부감마저 들 수도 있다. 이 또한 역시.. 2023. 4. 7.
신해철 <핑크 몬스터> 이 노래의 백미는 재밌는 가사에 있다. 가사 때문인지 보컬도 한껏 장난끼가 가득하다. 신해철 노래의 전매특허인 심오한 철학적 사색과 그로 부터 파생된 의미심장한 문구가 여기에는 없다. 그저 노래가사에 따라 츄릅츄릅 혀를 내밀고 침을 질질 흘리며 상대를 약을 올리듯 눈을 부릅부릅 치켜뜨면 된다. 얼마나 익살스러운 표정인가. 살면서 이렇게 순진무구한 적이 있었던가. 그러고서 입을 크게 벌리며 잡아먹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전혀 위협적이거나 공포스런 분위기가 아니다. 이런 표정을 짓는 아저씨를 보고 있다면, 아이는 입을 가리고 '호호' 웃음을 참아야할지도 모른다. 보통 이런 상황은 철없는 아빠와 그런 아빠를 귀엽게 봐주는 딸의 관계에서 만들어진다. 츄릅츄릅 감기는 긴긴 혓바닥 부릅부릅 치켜뜬 새빨간 눈 아차 .. 2023.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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