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adimir Volegov(러시아), water boats a book and sunshine
나의 생각 속에서
너는 나를 속박시켜놓는다.
나의 생각은 언제나 자유로울 줄 알았으나
너를 알게 된 이후로는
나의 생각들이 부자연스러워져서
나의 행동마저 굳어지고 말았다.
나는 떠오르는 네 생각들을 지워버리려 애썼다.
그럴 때마다 번져가는 어둡고 깊은 침울함이 이윽고 내 생각 전부를 덮어버리고 만다.
나는 자유롭고 싶었으나
이 순간에도 너의 생각으로부터 조금도 벗어나지 못한채로
저무는 하루 저녁의 새까만 밤하늘에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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