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944

조병준 <기쁨의 정원> 조병준 작가는 시인이면서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사진 에세이는 이 책 말고 2007년에 출간한 이란 책도 있는데, 대체로 에세이집을 보면 사진이 꼭 들어가 있다. 사진을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하며, 마음이 통하는 친구들을 좋아하며 그렇게 좋아하는 것을 즐기며 인생을 살고 있는 작가다. 그런데 그렇게 좋아하는 것만 하고 살면 몸이 탈나는 법인데, 조병준 작가도 그 세간의 법칙을 피하지 못하고 큰 몸앓이를 겪기도 했다. 몸이 아프다는 건, 자신의 자유로움을 잃는 것 자신을 통제할 능력을 빼앗기게 되는 것으로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일을 최우선순으로 노력해야한다. 기쁨의 정원이란 책은, 식물을 키우면서, 식물들과 마주하면서 상기되는 생각들을 정리한 것이다. 가족이야기, 친구이야기 등을 자기 독백식으로 말하고 있다... 2019. 6. 15.
Tatsuro kiuchi, 보고 싶은 것은 Tatsuro kiuchi(Tokyo, Japan in 1966) 보고 싶어하는 것을 보기위해서는 양눈에 바짝 힘을 준 것도 모자라 더 잘 볼 수 있게 쌍안경이 필요할 지경이다. 보고 싶어하는 것은 가까이 있을 때나 멀리 있을 때나 언제나 더 잘 보고 싶기 때문이다. 2019. 6. 14.
William adolphe bouguereau <Innocence> 나를 둘러싼 함정들, 밟으면 안되는 지뢰들, 나를 향해 달려오는 어뢰같은 것들에서 부디 나의 팅커벨이여, 나를 지켜주소서. 나를 살펴주소서. 2019. 5. 25.
Lowell birge harrison<A wintry walk> 어둡고 차가운 공기 속을 걷는 한 사내가 보인다. 이 사내는 누구와 닮아있다. 익숙한 앞모습이다. 뒷태를 보면 완전 똑같을 거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손이 시리고 발도 차갑다. 그 차가움은 전신으로 퍼져나가며 마음까지 얼어붙게 한다. 자신의 부끄러움이 마음에 동상을 자초한 것 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땅바닥으로 고개가 떨궈지며 쓰러져가고 있음을 안다. 비난과 저주, 힐난의 목소리가 가까이 들리는 듯 하다. 안다. 잘 알고 있다. 무엇이 이토록 자신을 바닥으로 추락시키고 있는지를. 그래서 숨고 싶다. 어둡고 차가운 길을 걷고서 어디론가 감춰지고 싶다는 것을. 2019. 5. 25.
Carl Larsson <The model is writing Postcard>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9. 5. 21.
Michel Delacroix, France, 1933 Michel Delacroix, France, 1933 한가로운 오후다. 물결도 잔잔하다. 하늘에 떠있는 구름도 더할나위 없이 평온하다. 사람들의 마음은 모르겠다. 심난하게 무거운 마음일지, 피어오르는 굴뚝연기처럼 가벼운 마음일지는. 2019. 5. 18.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