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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음악 에세이759

7.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7장 7. 샐린저 7장 홀든은 스트래들레이터와 한바탕 싸운 후 옆 방 애클리에게로 간다. 애클리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자려고 노력하는 중이었다. 애클리는 홀든에게 야심한 밤에 왠 싸움질이냐고 추궁한다. 스트래들레이터와 제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생각하면 화가 여전히 났지만 애클리한테는 말하지 않는다. 이러쿵저러쿵 농담으로 말을 돌린다. 홀든은 애클리의 룸메이트 일리의 침대에 눕는다. 애클리는 일리가 언제 올지도 모르고 자신이 일리 대신에 일리 침대에 자도 괜찮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한다. 홀든은 애클리를 치켜세우며 칭찬을 하지만, 애클리의 대답은 변하지 않는다. 홀든은 잠시만 일리의 침대에 있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홀든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결심이 선듯, 애클리 방문을 열고 복도로 나가서 자.. 2024. 3. 15.
뎁트, Like a dream 뎁트, Like a dream 음악을 들어야할 이유가 있는, 음악으로 힐링해야할 시간이 필요한. 그런 때가 왔음을 안다. 2024. 3. 14.
3. 장하준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2장 오크라 3. 장하준 2장 오크라 2장에서는 '오크라'라는 아열대 채소 이야기로 시작한다. 숙녀의 손가락 모양을 닮았다하여 레이디스 핑거로 불리우는 오크라는 끈적끈적 성질이 있어서 걸쭉한 국물을 낼 때 주로 사용된다. 그리고 이웃 일본에서는 튀김 옷을 입혀 덴푸라로 먹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아서 먹는 인구는 많지 않다. 오크라 채소가 미국과 유럽에 전파되게 된 원인은 19세기 아프리카인들이 노예로 끌려가게 된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보고 있다. 아프리카인들은 미국에서 목화, 담배 재배에 고문을 당하며 노동을 했다. 그리고 미국인들은 목화와 담배로 많은 돈을 벌었다. 영국은 값싸게 목화를 수입하여 방직공장을 돌렸다. 영국의 산업혁명의 배경이다. 노예로서 노동착취만 있는 게 아니었다. 노예는 대출의 담.. 2024. 3. 14.
6.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6장 6. 샐린저 6장 홀든은 부풀어오르는 풍선처럼 걱정이 커져 갔다. 스트래들레이터가 제인을 어떻게 했을까, 하는 걱정이다. 스트래들레이터는 제인을 만나러 나갔다. 홀든이 아는 스트래들레이터는 바람둥이다. 상대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알려고도 노력하지 않았으며, 다만 본능을 충족시키기 위해 상대를 만나러 다닌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그런 스트래들레이터가 제인을 만나고 있다니, 홀든은 화장실에도 가지 못할 만큼 걱정이 앞선다. 걱정을 방해받고 싶지 않을 만큼 그 생각에 잔뜩 빠져있다. 마침내 스트래들레이터가 방에 들어왔을 때, 홀든은 그 둘이 무엇을 했는지 궁금해 미친다. 참다못해 무얼 했는지 물었고, 스트래들레이터가 직업상 비밀이라고 말하자 홀든은 반쯤 미쳤는지 그를 향해 욕을 해댔다. 스트래들레.. 2024. 3. 14.
1. 욘 포세 <보트 하우스> 1장 1. 욘 포세 1장 욘 포세의 유명한 작품, 그가 30대 중반에 썼을 것으로 짐작되는 10대 시절의 이야기. 물론 이야기 속의 10대 시절이 욘 포세의 직접적인 자신의 이야기일 거라는 상관성은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작가에게 꼭 짚고 넘어가야할 한 부분임은 분명한 것 같다. 누구에게나 지워지지 않고 기억에 새겨져있는 어떤 그림자처럼 어른 거리는 장면들이 있다. 작가라면 그 흐릿한 장면들을 글로 표현하여 어떻게든 실상으로 드러내고 싶은 욕망이 있다. 보트하우스는 소설속의 나와 그의 친구 크누텐이 어렸을 적 놀던 장소다. 그 둘은 항상 붙어다녔고, 같이 어떤 일을 모의하였고, 비밀 같은 장소를 서로 공유하였다. 10대 시절의 전부라면 전부였다. 그런데 그 둘은 어떤 이유로 헤어졌고, 10년 뒤에 다시 만난다.. 2024. 3. 14.
불안 말을 할까, 말을 하지 말아야할까, 같은 말을 두고 주저한다. 망설임은 오래전부터 계속되어왔다. 익숙해져버린 초조함. 초조함은 불안감으로 물든다. 같은 이름을 중얼거린다. 그 이름은 그 사람이 된다. 이름을 부르면 그 사람이 눈 앞에 다가온다. 이름을 몇 번씩 소리를 내어 말한다. 내 목소리가 떨린다. 마치 바로 앞에 있는 것마냥 불안하다. 불안을 가만히 놔둘 수는 없다. 불안을 '불안'이라고 적는다. 불안한 심리를 글로 적어보면 조금은 나아질까, 하는 기대를 갖는다. 공책에 쓰여진 불안은 내가 느꼈던 불안과 대치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활자화된 불안이란 글자는 불안이란 분위기를 담아내고 있는 듯하다. 그렇지만 조금도 불안은 잠잠해지려 하지 않는다. 불안이란 글자가 점점 불안하게 다가온다. 불안 두 글자.. 2024.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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