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림, 음악 에세이873 11. 장하준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11장 호밀 장하준 11장 호밀 11장 호밀편이다. 오랜만에 이 책을 집었다. 오랜시간을 손에서 놓고 있었다.웬일인지 이 책이 다시 눈에 띄었다.가을이라서 읽다만 책들이 눈에 들어오게 된걸까.호밀은 밀보다 거칠다.그래서 그런지 호밀은 척박한 기후와 토양에서도 자란다.북유럽 국가들의 주식이 되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다. 강인한 곡물이다.호밀 최대 소비국가는 러시아다.1인당 소비량으로는 폴란드가 1위다.그리고 호밀 수출량 역시 폴란드가 1위다. 호밀 최대 생산국가는 독일이다.순위가 모두 제각각이다. 호밀이 정치와 관련된 스토리가 있는 데 바로 독일의 비스마르크다. 비스마르크는 알다시피 독일을 통일시킨 사람이다. 비스마르크는 호밀 생산자를 보호하는 정책을 폈고, 그 덕분에 지지세력을 확보하여 정치기반을 닦았다. 그 이후 .. 2024. 10. 30. 49. 무라카미 하루키 <1Q84> 2권 24장 덴고 49. 무라카미 하루키 2권 24장 덴고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 동안에2권 마지막장, 24장이다. 드디어 여기까지 왔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한지 어언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이다. 빨리 속도감있게 읽지 못한 탓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아직도 1권이 더 남았다.결국은 이 소설을 완독하는데 1년이 넘게 걸릴 것이다. 그러나 이야기의 막바지에 이르면 제법 속도는 붙게될지도 모른다. 덴고는 아버지가 있는 요양소로 간다. 아버지는 여전히 혼수상태에 빠져있다.덴고는 아버지의 병실에 들어가 최대한 말을 걸어보겠다고 간호사에게 말한다. 도쿄로 돌아가는 특급열차를 타는 시간까지는 곁에 있을 수 있다고 덴고는 말한다. 덴고는 뭔가 말을 걸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무엇을 어떻게 말을 해야야 좋을지 알지 못했다.덴고는 우.. 2024. 10. 28. 48. 무라카미 하루키<1Q84> 2권 23장 아오마메 48. 무라카미 하루키 2권 23장 아오마메타이거를 당신 차에 2권 23장 아오마메편. 2권은 24장까지 있다. 결국 2장밖에 남지 않았다는 얘기다.이야기는 이제 클라이막스를 지나 결말로 들어서도 좋은 타이밍이다. 서서히 사건은 수습되고 정리될 것이다. 아침 6시를 지난 시간, 아오마메는 눈을 떴다. 아오마메는 정장 슈트 차림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택시 한대를 잡았다. 택시기사에게는 1권 1장 아오마메편에서 그랬듯이 아오마메는 수도고속도로로 가자고 말한다. 아오마메는 1Q84가 시작된 지점으로 다시 가고 싶어했다. 무엇을 확인하기 위해서였을까.거의 목적지에 다다랐을 때 아오마메는 택시기사에게 내려달라고 말한다.그러나 택시기사는 고속도로 한복판에 규정상 손님을 내려줄 수 없다고 말한다. 아오마.. 2024. 10. 24. 강원국 <강원국의 진짜공부> 1. 강원국 공부하는데는 때가 있는 법이다.정확히는 어떤 공부를 하든 그에 맞는 때라는게 있다.때를 놓치고 때에 맞지 않는 공부를 하게 되면 시간을 버리고 노력도 헛된다. 강원국의 진짜공부라는 책은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공부에 관한 책이다. 공부를 하려면 갖춰야할 태도와 자세, 자질이 있고, 적절하게 올바른 마음다짐이 응당 따라가야 되며, 그에 못지 않은 목적과 목표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져야한다. 그리고 내가하는 공부가 진짜가 되려면 남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공부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베풀고 나누는 게 목적인 공부가 되어야한다고 말한다. 2024. 10. 23. 3. 무라카미 하루키 <TV피플> 우리 시대의 포크로어 3. 무라카미 하루키 우리 시대의 포크로어 TV피플의 3번째 단편작.어느 누구나 청춘이 있었다.그리고 청춘을 누렸을 당시의 가치관, 유행이란게 있었다. 누구나 거기에서 자유롭지는 못했을 것이다. 물론 시대정신이란 것도 있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것들은 모두 포크로어가 되어있을 것이다. 지나간 것들의 유물로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한물간 퇴물이 되었다해도 그 당시에는 의미가 있었고 전부로 치환할만한 가치란 게 부여되어 있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순수함이 있고, 순결함마저 있으며, 그래서 숭고함까지 느껴지는 아름다움이 깃들어있다. 그것들은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한다해도 세상 풍파로부터 깨어져 부숴져서는 안될 소중함이 함께하고 있다. 비록 촌스럽고 유치하다고 보아도 그 당시의 청춘은 그랬고,.. 2024. 10. 22. 김훈 <자전거 여행2>여름에 이동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김훈 여름에 이동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김훈 작가의 36쪽에 바람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바람에 붙인 이름들이 기발하여 여기에 적어본다. 실바람 : 물 위에 고기비늘 같이 주름이 잡힌 바람남실바람 : 물 위에 작은 파도가 생기는 바람건들바람 : 파도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옆으로 연대를 이루는 바람흔들바람 : 파도가 더 길어지고 흰 거품이 위로 치솟는 바람된바람 : 흰 거품이 파도의 전면에서 일어나는 바람센바람 : 흰 거품이 대열을 이루면서 달려드는 바람큰바람 : 흰 거품이 부서져서 물보라를 날리는 바람큰센바람 : 물보라가 심해져서 시야가 흐려지고 파도의 대가리가 휘어지는 바람노대바람 : 흰 거품이 덩어리를 이루어 물전체가 뿌옇게 보이는 바람왕바람 : 큰 파도가 작은 파도를 때려 부수면서 달려드는 바람'싹.. 2024. 10. 17. 이전 1 2 3 4 5 6 ··· 146 다음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