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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음악 에세이/책이 있는 에세이

1. 욘 포세 <보트 하우스> 1장

by soodiem 2024. 3. 14.
1. 욘 포세 <보트 하우스> 1장


욘 포세의 유명한 작품, <보트하우스>

그가 30대 중반에 썼을 것으로 짐작되는 10대 시절의 이야기.

물론 이야기 속의 10대 시절이 욘 포세의 직접적인 자신의 이야기일 거라는 상관성은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작가에게 꼭 짚고 넘어가야할 한 부분임은 분명한 것 같다.

누구에게나 지워지지 않고 기억에 새겨져있는 어떤 그림자처럼 어른 거리는 장면들이 있다. 

작가라면 그 흐릿한 장면들을 글로 표현하여 어떻게든 실상으로 드러내고 싶은 욕망이 있다. 

보트하우스는 소설속의 나와 그의 친구 크누텐이 어렸을 적 놀던 장소다.

그 둘은 항상 붙어다녔고, 같이 어떤 일을 모의하였고, 비밀 같은 장소를 서로 공유하였다. 

10대 시절의 전부라면 전부였다. 

그런데 그 둘은 어떤 이유로 헤어졌고, 10년 뒤에 다시 만난다.

크누텐은 음악교사가 되어있었고, 아내가 있고, 두 딸이 있다.

크누텐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자신이 어렸을 때 살았던 고향집으로 한달간 휴가를 온다. 

자그마한 마을이었기에, 그리고 피오르를 두고 멀지 않은 거리에 살았기 때문에  크루텐과 그의 가족을 만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불안은 크루텐과 다시 만나게 되면서 극도록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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