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림, 음악 에세이/책이 있는 에세이290 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세계지도 상식도감 세계지도에 관한 상식책은 시중에 많이 출간되어있다. 여러 책을 읽어보았지만, 재미있을만한 소재를 참 재미없게 잘 썼다. 그런데 이 책은 재미가 없을 수도 있는 지리학적 주제들을 담백하게 서술하고 있다. 오히려 그런 점이 좋다. 억지로 재밌게 쓸려는 의도가 없는게 호감으로 와닿았는가 보다. 어렸을 적 사회과부도를 펴놓고 지도책에서 세계여행을 즐겼던 소싯적 경험이 있는 이라면 이 책은 좋은 벗이 되어주리라 생각한다. 2020. 4. 15. 류시화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류시화 , 2019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알겠는가. 경험해 보고 느껴봐야 알 수 있다. 해보기도 전에 두려워하지 말라. 선입견을 갖고 쳐다보지 말라.나의 주관이 전부인 것 마냥 속단하지도 말라 .사람들 마음마다 사랑받고 싶어하는 영혼이 있다.그 영혼을 만나 달래주고 포옹해주며 공감하며 살라. 이 책은 2017년에 발간한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와 비슷한 성격의 아포리즘 이야기 엮음 책이다. 후속편이라 봐도 좋을 것 같다. 세계 곳곳의 짧은 이야기를 전해주면서 자신의 경험과 삶의 이치를 섞어 말하는 작가의 센스는 사뭇 남다르다. 이야기는 쉽게 읽혀지나 작가의 깨달음을 공감하는데 독자들마다 역부족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점을 유의하며 읽어야 할 거 까진 없다. 내가 현실에 잘 하지 못하더라도.. 2020. 2. 16. 최태성 <역사의 쓸모> 최태성 , 2019 한 사람의 일대기도 역사라는 관점으로 보자면 흥망성쇠가 있다. 그래서 한 번 뿐일 수밖에 없는 나의 역사를 쓸 때 쇠가 있되 망으로 치닫지 않아야 되며, 성이 있되 지나치게 흥하지 않아야 된다는 관점으로 쓰여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역사에 기록되어 남게 된 여러 인물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나를 꾸준히 성찰해야 한다는 의무가 사명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대들의 시행착오를 통해 실수와 실패를 줄이고 잘 되는, 혹은 잘 되어지는 방향을 찾아 걸어가야 한다. 그래서 역사는 쓸모가 있고, 그 속에서 유용한 가치를 찾을 수 있다. 2020. 2. 16.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 , 1948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을 향해 이렇게 외친 적이 있을 것이다. "난 왜 태어나서 이 고생을 한단 말인가!" 우리 자신은 쉬운 방법으로 스스로를 책망하고 신세를 한탄하기 일쑤다. 마음이 약하고 순수한 사람일수록 정도나 강도는 더 강할 것이다. 자서전적으로 쓰인 이 소설의 주인공과 소설의 작자는 세상 풍파에 상처 받고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며 삶의 의욕을 잃다가 끝내 39살의 나이에 극단적 선택을 한다. 파도가 후려친다면 그것은 새로운 삶을 살 때가 되었다는 메시지를 그는 읽지 못했다. 아니 굉장히 엉뚱하게 해석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추락은 고통이 아니라 재탄생의 순간이고 새로운 여행의 시작이다라고 말한 류시화 시인의 조언을 일찍이 들었더라면. 원래 살아있는 것은 아픈 것이다. 혼자.. 2020. 2. 16. 조원재 <방구석 미술관> 조원재 이 책은 딱딱한 이론서 같은 그림 설명을 거부하고 그림 뒤에 있을법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한다. 그래서 작가는 독자 스스로 직접 그림에 다가가, 뭔가를 느끼며 뭔가를 상상하며 무엇인가를 담아가기를 바란다. 그것이 무엇이든 좋다. 미술 작품을 통해 예술가와 소통하고, 작품과 대화하며 공감해나가는 경험을 하면 된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미술은 당신의 소울메이트가 되어 당신 곁에 머물러 있을거라고 말한다. 정말 그렇게 될 수 있는가의 가능성은 직접 이 책을 읽어보면 가늠이 될 것이다. 2020. 1. 8. 리어키스 <채식의 배신> 이 책에서는 농업의 파괴적 속성을 정면으로 드러낸다. 불편하지만 베지테리언, 비건 들한테 쓴소리를 말하고 있다. 수렵과 채집의 생활로부터 벗어나 한 장소에 머무르며 농업생산을 하게 된 이후, 인류는 정복과 파괴를 서슴치 않고 자행해왔다. 농토로 개량하기 위해 자연을 파괴하고, 그 이후 생물의 종마저 파괴되는 결과를 낳았다.생태계의 다양성을 훼손하였고 농약과 화학비료로 토양을 오염시켰다. 가장 친환경적이라고 여겨지던 채식주의 식단이 사실은 공장형 축산과 별다를게 없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말하고 있다. 생명에 대한 연민과 개체간 평등의식을 온당하게 유지하면서 평화롭게 육식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이다. 먹을거리에서 지구의 재앙을 불러오지 않기를 바란다. 2020. 1. 5.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 49 다음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