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2019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알겠는가. 경험해 보고 느껴봐야 알 수 있다. 해보기도 전에 두려워하지 말라. 선입견을 갖고 쳐다보지 말라.나의 주관이 전부인 것 마냥 속단하지도 말라 .사람들 마음마다 사랑받고 싶어하는 영혼이 있다.그 영혼을 만나 달래주고 포옹해주며 공감하며 살라.
이 책은 2017년에 발간한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와 비슷한 성격의 아포리즘 이야기 엮음 책이다. 후속편이라 봐도 좋을 것 같다.
세계 곳곳의 짧은 이야기를 전해주면서 자신의 경험과 삶의 이치를 섞어 말하는 작가의 센스는 사뭇 남다르다. 이야기는 쉽게 읽혀지나 작가의 깨달음을 공감하는데 독자들마다 역부족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점을 유의하며 읽어야 할 거 까진 없다. 내가 현실에 잘 하지 못하더라도 그의 이야기에 재미와 감동을 느끼며 그 시간을 오롯이 즐기기만 해도 좋은 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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