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림, 음악 에세이/책이 있는 에세이343 19.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19장 속이 텅 빈 사람들의 자기 증명 19. 무라카미 하루키 19장 속이 텅 빈 사람들의 자기 증명19장, 다무라 카프카 편.월요일이라 도서관 문은 닫혀 있다. 오시마는 카프카에게 도서관에서 사용할 방을 소개한다. 이튿날 11시가 되자 도서관 문을 연다. 열한 시 반에 두 명의 여성이 함께 나타난다. 한명은 키가 크고, 다른 한명은 키가 작다. 키가 큰 여자가 오시마에게 이 도서관이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여성적 견지에서 보았을 때, 성차별적인 점들이 있다는 것이다. 여성 전용 화장실이 없다는 점이다. 오시마는 여기는 아주 작은 도서관이라서 남녀 별도의 화장실을 만들 만큼 여유 공간이 없고, 실제로 이용자가 불평을 하는 경우도 없었다고 말한다. 그러자 키가 큰 여자는 책의 모든 분류에서 남성 저자가 여성 저자보다 먼저 나와있.. 2025. 2. 27. 18.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18장 일소에 부친 살인범의 자수 18. 무라카미 하루키 18장 일소에 부친 살인범의 자수 18장. 나카타 편이다. 조니 워커를 제거한 나카타가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풀숲에 누워있는 상태였다. 어찌된 영문인지 나카타는 스스로도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자신이 고양이 살해범 조니 워커를 죽였던 사실이 떠올랐다. 나카타는 한숨을 쉰다. 제대로된 생각을 할 수 없다.일단 나카타는 고양이 고마를 돌려주기로 한다. 고마 고양이 주인 고이즈미 씨 집으로 간다. 고양이를 전달하고 파출소에 들른다. 파출소 안에 있는 경찰관에게 자신이 칼로 사람을 죽였다고 말한다. 그러나 경찰관은 이상한 노인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밤이 늦었으니 집에 돌아가는게 좋겠다고 나카타에게 말한다. 그러나 나카타는 자신이 조니 워커를 죽였고, 이유는 .. 2025. 2. 27. 17.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17장 빛과 그늘 속<해변의 카프카> 17. 무라카미 하루키 17장 빛과 그늘 속17장, 다무라 카프카편. 통나무집에서 보내는 사흘째.카프카는 하루하루 지날수록 조용한 분위기와 어둠의 깊이에 익숙해진다.숲에 대한 공포감도 사라졌다. 나흘째 정오가 되기 전. 오시마씨가 도착한다. 오시마는 카프카와 함께 다시 도시로 돌아간다. 그리고 오시마는 도서관으로 갈 거라고 말한다. 가는 길에 오시마는 도서관장 사에키에 대한 얘기를 꺼낸다. 사에키가 초등학생이었을 때부터 정해놓은 사람이 있었다. 두 사람은 나이가 같고, 보기에 아름다운 소녀와 소년이었다. 소년은 18살이 되자 도쿄의 대학으로 진학을 한다. 소녀는 고향에 남아 음악대학에 들어가 피아노를 전공한다. 소녀의 집안은 보수적이어서 딸을 도쿄로 보내려 하지 않았다. 둘은 멀리서 매일같이 편지.. 2025. 2. 25. 16.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16장 기묘한 자발적 피살 사건 16. 무라카미 하루키 16장 기묘한 자발적 피살 사건 16장. 나카타편이다. 검은 개가 일어나서 나카타를 부엌으로 안내한다. 냉장고 왼쪽 문을 열으라고 검은 개가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문을 여니 잘라진 고양이 머리가 있었다. 검은 개는 자세히 보라고 명령한다. 그 가운데 고양이 고마가 있는지 네 눈으로 확인하라고 검은 개가 말한다. 나카타는 하나하나 살펴본다. 그러나 고양이 고마는 없었다. 다시 개는 일어나서 서재가 있는 방으로 데리고 간다. 서재에는 조니 워커가 회전의자에 앉아 나카타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니 워커는 나카타에게 저 고양이 목은 모두 자기가 자른 거다고 말한다.나카타는 조니 워커에게 왜 고양이 머리 따위를 수집하지 않으면 안되냐고 묻고 싶었다. 조니 워커는 이미 나카타의 속마음을 알.. 2025. 2. 25. 15.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15장 상상력과 꿈에 대한 공포 15. 무라카미 하루키 15장 상상력과 꿈에 대한 공포15장. 다무라 카프카편.다무라 카프카는 오시마씨 일가의 별장에 있다. 혼자 적막속에 있다. 며칠간은 혼자서 지내야한다. 통나무집 안에는 수백 권의 책이 있다. 다양한 장르의 책이다. 카프카는 그중에서 아돌프 아이히만의 책을 고른다. 읽다가 오시마씨가 연필로 메모를 남긴 부분과 마주친다. '꿈속에서 책임은 시작된다.'이 말이 카프카의 가슴을 울린다. 누군가가 누가 그 꿈의 본래 소유자이든, 너는 그 꿈을 공유했으니 꿈속에서 행해진 일에 대해 너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 카프카는 흰 티셔츠에 빨간 피가 묻은 일에 대해 아마도 자신은 책임을 져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5. 2. 24. 69. 무라카미 하루키 <1Q84> 3권 21장 덴고 69. 무라카미 하루키 3권 21장 덴고머릿속에 있는 어딘가의 장소에서 3권 21장 덴고편. 이 소설을 이끄는 주체는 아무래도 아오마메다. 그래서 1Q84 소설의 시작도 아오마메편이었다. 아오마메의 비중이 크다. 그 다음이라면 덴고가 아닐지.덴고는 이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인물과의 연관성 면에서 매우 영향력이 있다. 그래서 덴고는 이 소설에서 사건이 만들어지고 앞으로 이어지는 스토리를 생산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새벽 2시 덴고의 집에 전화벨이 울린다. 이런 시간에 걸려오는 전화는 대게 급한 용무의 전화다. 덴고는 전화를 받을까말까 주저하다가 좀처럼 벨소리가 끊어지지 않자 결국은 받는다. 덴고의 아버지가 묵고 있는 요양소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전화는 덴고의 아버지가 죽었다는 소식을 알렸다. 덴고는 아.. 2025. 2. 21. 이전 1 2 3 4 5 6 7 ··· 58 다음 728x90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