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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음악 에세이/책이 있는 에세이290

43. 무라카미 하루키<1Q84> 2권 18장 덴고 43. 무라카미  하루키 2권 18장 덴고과묵한 외톨이 위성  2권 18장 덴고편.후카에리는 덴고에게 아오마메는 바로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덴고는 바로 되묻는다.후카에리는 여기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곳, 이라고 답한다.그리고 상처입은 고양이처럼 숨어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고 말한다.후카에리는 속시원하게 말해주지 않는다.무언가를 암시하듯이 말한다. 그 사람에 대해 당신이 생각나는 게 몇 가지 있을거예요. 잠시 시간이 지난 뒤에 덴고에게 말한다. 덴고는 더이상 후카에리에게서 들을 말이 없다는 걸 깨닫고 밖으로 나온다.가게에 들어가 생맥주를 마시며 아오마메를 생각한다.자신과 아오마메 사이에 연결된 무언가를 기억하기 위해서다. '달이야', 하고 덴고는 속으로 말한다. 아오마메.. 2024. 9. 20.
42. 무라카미 하루키 <1Q84> 2권 17장 42. 무라카미 하루키  2권 17장 쥐를 끄집어내다   2권 17장 아오마메편. 2권의 두꺼운 분량이 차츰 줄어들고 있다.2권도 이제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길게만 느껴지는 이 소설, 아직 한권이 더 남았다.시작을 했으니 끝을 맺겠다는 의지 하나로 달려간다.   이 소설의 클라이맥스는 아오마메가 선구 리더를 제거하는 장면, 그리고 덴고와 후카에리가 동시에 액막이를 하는 상황이 아닐까 싶다.이 소설은 이제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문제적 상황의 배경이 밝혀지고, 그 매듭들은 서서히 풀어져 나갈 것이다.   17장.아오마메는 은신처에서 지내고 있다.이 은신처에서 열흘 정도는 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식량이 확보되어 있다.그리고 나머지 생필품들은 꼼꼼하게 갖춰져 있다.오전 아홉시경.전화가 걸려온다. 다마루다.. 2024. 9. 12.
41. 무라카미 하루키 <1Q84> 2권 16장 41. 무라카미 하루키  2권 16장 2권 16장 덴고편.덴고는 눈을 뜨고 다음 날을 맞이했지만 세계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일어나자마자 덴고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혹시 후카에리가 밤사이에 사라진 게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하지만 후카에리는 동면중인 작은 동물처럼 깊이 잠들어 있었다. 후카에리가 일어난 시간은 아침 9시가 다 되어갈 때쯤이었다. 덴고는 후카에리에게 고마쓰와 함께 셋이 만나는게 어떨까, 물어본다.  후카에리는 만나서 뭐해요, 라고 묻는다. 덴고는 원고료로 받은 돈을 돌려주고 싶다고 덴고는 말한다. 그런 후 덴고는 고마쓰가 있는 출판사에 전화를 건다.그러나  고마쓰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회사에 안나온지 일주일이 되어간다고 편집자가 말한다. 몸이 좋지 않다고만 말하고 그 뒤로 소.. 2024. 9. 10.
40. 무라카미 하루키 <1Q84> 2권 15장 아오마메 40. 무라카미 하루키  2권 15장 아오마메  2권 15장 아오마메편.아오마메는 선구 리더로 불리던 자를 다른 세계로 이동시켰다. 그녀의 작업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빠르고 적확했다. 아오마메는 문을 열고 불빛 환한 방으로 나왔다.방에는 대머리와 포니테일 남자가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오래도록 같은 자세로 말없이 시간을 보낸 모양이었다. 아오마메는 두 남자 사이를 태연을 가장하며, 속으로 엄청 긴장한 채로 빠져나온다. 마지막에 포니테일 남자가 아오마메의 오른 팔을 잡으려 할 때는 강렬한 전류가 흐르는 것처럼 온몸의 근육이 긴장했다. 그러나 별다른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아오마메는 호텔에서 무사히 벗어난다. 아오마메는 다마루가 일러준대로 신주쿠역으로 간다. 갑작스런 폭우로 긴자 선과 마루노우치 선이 운행중.. 2024. 9. 9.
39. 무라카미 하루키 <1Q84> 2권 14장 덴고 39. 무라카미 하루키  2권 14장 덴고건네받은 패키지2권 14장 덴고편.후카에리는 덴고에게 고양이 마을에 가야한다며 자신을 안아달라고 말한다. 덴고는 처음에는 주저한다. 후카에리는 액막이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를 안아야한다며 종용한다. 덴고는 후카에리가 하라는 대로 불을 끄고 침실로 들어가 후카에리의 몸을 자신의 팔로 둘렀다. 천둥소리는 여전히 거칠게 들린다. 비도 뿌리기 시작했고 빗줄기는 날뛰듯이 유리창을 후려친다. 후카에리는 덴고에게 안긴 채 아무 말이 없다. 다만, 단단해져도 괜찮다라며 한마디 한다. 덴고는 긴장이 풀리면서 서서히 자신의 몸이 변화되는 걸 느낀다.그리고 완전히 발기가 된다. 덴고의 몸은 마비가 된 듯 스스로  통제가 되지 않는다.후카에리는 덴고의 몸에 올라가 성행위를 한다. 덴고는.. 2024. 9. 5.
1. 무라카미 하루키 <TV피플> 중 TV 피플 1. 무라카미 하루키  중 TV 피플 단편소설집에 실린 첫번째 단편작은 책의 타이틀과 같은 이다.  어느날 갑자기 집안에 TV피플이 들어온다.TV피플은 티비를 설치하고 나간다.하지만 집안에 변화가 일어난다.질서가 있고 체계가 있었던 아내의 물건들이 흐트러진다.TV피플이 티비를 설치하면서 아내의 물건에 손을 댄다.그리고 아무렇게나 놓고 가버린다. 그러면서 TV피플은 아내의 남편에게 더이상 아내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티비때문에 아내가 집밖으로 나가버렸다는 소리다. 남편과 아내, 이렇게 단둘이 사는 집에 티비가 그 사이에 끼어들면서 일어난 일이다. 티비는 가족의 관계를 깨트릴만큼 위력적인 존재란 말인가. 티비에 눈이 팔릴 때 다른 데 관심은 소홀해질 수 있다. 과연 이 소설은 이걸 말하는 것일까.. 2024.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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