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무라카미 하루키 <1Q84> 3권 17장 아오마메
한 쌍의 눈밖에 갖고 있지 않다
3권 17장 아오마메편.
아오마메는 바람이 세차게 부는 토요일 밤 여덟시, 전화를 받는다.
다마루로부터의 전화다.
다마루는 세이프하우스를 얼쩡거리고 다니는 땅딸보 사내를 이야기한다.
그 사람의 단점이라면 유난히 눈에 띄는 외모, 그렇지만 그가 보였던 행동은 프로답다고 다마루는 말한다.
(땅달보 사내는 우시카와를 가리킨다.)
이제 땅달보 사내는 노부인 저택 등의 주변에 얼씬대지 않고 있지만, 그 사내는 분명 사냥터를 다른 데로 돌렸을거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다마루는 아오마메에게 특별히 조심하라고 주의를 준다.
그 사내는 분명 노부인과 아오마메 사이를 좀더 정밀하게 파헤칠 것이며, 언젠가는 아오마메의 은신처를 찾아낼 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아오마메는 알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오마메는 이미 땅달보 사내가 자신의 집 근처에 왔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오마메는 누군가가 자신의 뱃속에 있는 작은 것을 노리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한시라도 빨리 덴고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까지 미친다.
하지만 매일 밤 어린이공원을 감시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아오마메는 울고 싶었다. 하지만 눈물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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