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무라카미 하루키 <1Q84> 2권 4장 덴고
그런 건 바라지 않는 게 좋을지도 모른다
2권 4장 덴고편.
4장에서는 덴고와 아오마메가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알려준다.
지금까지 덴고와 아오마메 사이의 접점이 무엇이었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과거에 덴고에게는 한 여자가 있었고, 아오마메에게 역시 한 남자가 있었다는 사실만을 암시했었다.
덴고가 초등학교 4학년, 방과후 시간에 아오마메가 자신의 손을 잡고 교실밖으로 나갔던 기억이 짜릿하게 남아있다.
아오마메의 강한 손아귀의 힘이 느껴졌고, 그 감촉이 20년이 지났어도 그때의 형태 그대로 남아있다.
그 뒤로 덴고는 아오마메에게 말을 걸고 싶었지만, 그러하지는 못했다.
그저 조금의 용기만 있어도 가능한 일로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덴고는 그러지 못했다.
5학년이 되자 아오마메는 훌쩍 전학을 가버린다.
그리고 덴고에게 기회는 사라져버렸다.
덴고는 다시 눈을 감아 심호흡을 하고 책상 앞에 앉아 워드프로세서를 켠다.
집필중이던 소설을 불러낸다.
그 소설 속에는 두 개의 달이 나란히 떠 있는 세계의 풍경이 그려져있다. (아오마메의 눈에만 보였던 두개의 달이 덴고가 쓰고 있는 소설에 등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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