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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음악 에세이/책이 있는 에세이

3. 욘 포세<3부작- 해질무렵>

by soodiem 2024. 6. 11.
3. 욘 포세<3부작- 해질무렵> 

이 책의 3부, 해질무렵.

이 소설의 배경과 분위기는 고요하고 잔잔하다. 

마치 노르웨이 피오르의 한 곳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다.

가본적은 없지만, 이 책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간접적으로 피오르의 분위기와 동일시하게 만든다.

3부에서는,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나온다.

아슬레가 죽고 난후, 알리다가 어떻게 지내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바로 알레스의 입으로 말이다.   

그리고 또 한명의 인물 오슬레이크.

알레스는 알리다와 오슬레이크 사이에서 낳은 딸이다.

오슬레이크는 갈 데 없고 잘 데 없는 알리다를 가정부로 데려온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두 딸을 갖는다.  

시그발은 집을 나간 후 소식을 알 수 없다.

친아버지와 할아버지의 피를 받아 바이올린을 잘 켠다.

알레스에게 이복오빠 시그발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적극적으로 찾지는 않는다. 

알레스도 이미 나이가 들어 무슨 일을 하기에는 너무 늦은 까닭도 있다.

그래서 그랬을까.

알리다는 죽었지만 자꾸 알레스 눈 앞에 등장한다.

알리다가 어느 날 갑자기 바닷가로 걸어들어갔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실제 그랬을지는 모르는 일이라며 알레스는 혼잣말한다.

그러나 알리다가 알리세 눈 앞에서 실제인 것처럼 바닷가로 걸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모든 바다가 아슬레이다, 라는 알리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알리세는 그렇게 알리다를 따라간다.  

더 깊이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간다.

그러자 파도가 알리세의 머리 위로 덮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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