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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음악 에세이/책이 있는 에세이

21.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21장

by soodiem 2024. 6. 12.
21.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21장 

 하루에 한 챕터씩 읽는다. 

요새 이 책을 이런 식으로 읽고 있다.

딱 그 정도 분량만.

그렇게 읽는 게 좋은 책이다. 

너무나 많이 한꺼번에 읽는 건  내 어딘가에 좋지않은 영향을 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다.

근거 있는 사실이 아니고, 닿는 느낌이 그렇다. 

21장. 

홀든은 여동생 피비가 보고 싶어 집으로 무작정 달려간다.

집에서는 자신을 반가워하지 않을 것 같기에 몰래 칩입하듯 들어가려는 작전을 세운다. 

아파트에는 엘리베이터 보이가 있다. 

그  보이에게 같은 층의 이웃 딕스타인집에 간다고 둘러댄다. 

그리고는 소리가 나지 않게 열쇠로 문을 열고 슬금슬금 피비의 방으로 들어간다. 

피비의 방에는 피비가 없었다.

D.B형이 집에 없을 때 피비는 큰 오빠의 방에서 지낸다.

홀든은 D.B형 방으로 간다.

역시 피비는 그 방에서 조용히 자고 있었다. 

홀든은 책상 위에 올려진 피비의 공책들을 살핀다.

홀든은 피비가 쓴 공책들을 읽는 걸 좋아한다.

순식간에 공책을 다 읽는다. 꼬마가 쓴 공책이라면 누구 거든 밤새도록 읽을 수 있다고 홀든은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담배에 불을 붙였다.

그러자 마침내 동생 피비가 잠에서 깼다.

피비는 홀든의 목을 얼싸안았다. 

피비는 다정하게 집에 언제 왔냐고 묻는다. 

홀든은 피비가 너무 큰 목소리로 말하는 것 같아 신경이 곤두선다. 

피비는 부모님이 집에 계시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자 홀든은 긴장이 풀리고 피비가 하는 말이 귀에 잘 들리게 된다. 

그러던중 갑자기 피비가 왜 수요일에 집에 오지 않는 거냐고 묻는다.

그 말은 어머니가 말해준 날짜에 오지 않고 오늘 일찍 집에 들어왔냐고 묻는 말이다.

눈치가 빠른 피비는 쫓겨났구나, 쫓겨났어! 라고 말하며 주먹으로 홀든의 다리를 때린다.

그러고선 아빠가 오빠를 죽일 거야, 라고 말하며 침대에서 몸을 엎드린채 베개로 머리를 감싼다. 

홀든은 그러지 말라고 말리지만 피비는 계속 그러고 있다. 

하는 수 없이 홀든은 거실로 나와 테이블 상자에서 담배를 꺼내 호주머니에 집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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