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 무라카미 하루키 <1Q84>제11장
육체야말로 인간의 신전이다.
11장에서는 순서상 덴고에게서 아오마메로 넘어간다.
이 소설의 규칙이다. 양쪽을 오고 가며 이야기가 풀어지는 방식이다.
이런 전개는 소설 읽기를 점점 더디어지게 한다.
책의 분량이 많기도 하고, 내용이 루스하다.
상황의 전개 속도가 느리다.
각 장마다 조금씩 아주 조금씩만 상대에 대해 알려준다.
그리고 덴고-아오마메-덴고-아오마메로 이야기가 풀어지는 방식이 지겹게 느껴진다.
변화라는 게 있어야 독자에게 찾아오는 지루함을 떨쳐낼 수 있다.
그러나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끝까지 같은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11장에서는 아오마메가 버드나무 저택의 노부인과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얘기한다.
아오마메가 스포츠클럽에서 인스트럭터로 있으면서 호신술 클래스를 맡았다.
그 반에 노부인이 회원으로 있었고, 차차 노부인의 눈에 아오마메가 들어왔다.
노부인은 아오마메에게 개인적인 트레이닝을 요구했다.
그리고 아오마메는 그 노부인의 제안에 선뜻 응했다.
그런 지난 기억을 종종 찾아가는 바에서 아오마메는 떠올리고 있다.
그러던 중 아오마메보다 2살 어려보이는 여자가 아오마메에게 접근한다.
직업이 경찰이라고 소개한 이 여자는 혼자보다는 둘이 작당해서 남자들을 엮는게 더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에 서로가 인정하고 바에 있는 남자들의 동태를 살핀다.
그리고 40대로 보이는 남자 둘을 발견하고 직업이 경찰인 여자가 그 둘에게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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