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이작 B 싱어<쇼샤> 1부 1장
1부 1장.
나는 랍비의 아들이다.
유대인이고 현재 폴란드에 살고 있다.
어렸을 적에는 또래 애들 만큼 자유롭게 놀지는 못했다.
계명에 맞게 지내야한다고 교육받았다.
이웃에는 쇼샤라는 여자아이가 살았다.
쇼샤는 뇌 성장이 멈춰버린 것처럼 우둔해 보였다.
나는 쇼샤와 같이 있는 걸 좋아했고, 특히 쇼샤는 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다.
그러던 중 1차세계대전이 발발했다.
전쟁통에 폴란드 바르샤바를 떠나 오스트리아 점령 밑에 있는 어떤 마을로 이사를 갔다.
아버지는 작은 마을의 랍비가 되었고, 나는 생활비를 벌어야하는 형편이 되었다.
그러면서도 나는 쇼샤를 잊은 적이 없다.
20대가 되었고, 어느덧 히틀러가 등장하던 때에 30대가 되었다.
폴란드는 두 강대국 사이에서 꼼짝 못하는 처지였다.
특히 유대인들은 비자를 내주지 않았다.
그 시기에 나는 작가 클럽의 회원들을 알게 되었고, 그 회원들의 주변인물들을 조금씩 알게 되었다.
특히 모리스 파이텔존이라는 사람은 많은 사람들이 그를 천재라고 불렀다.
이제 막 1장을 읽었지만 불길한 느낌이다.
읽기가 불편하다. 같은 텍스트라도 이런 소설은 읽기가 어렵다.
술술 읽히지 않는다.
읽으면서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가 기다려지지 않는다.
문장도 흥미롭지 않다.
이 점이 가장 크다.
재미가 없다는 점.
1장에서 멈춰 서버릴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이 소설은 아이작 싱어가 가장 애착을 갖는 소설이라고 한다.
1인칭 시점인 것도 있지만, 소설의 내용이 소설가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된 점,
그래서 자신의 얘기 같은 이 소설에 특별히 애정이 가는 것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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