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무라카미 하루키 <1Q84> 2권 17장
쥐를 끄집어내다
2권 17장 아오마메편.
2권의 두꺼운 분량이 차츰 줄어들고 있다.
2권도 이제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길게만 느껴지는 이 소설, 아직 한권이 더 남았다.
시작을 했으니 끝을 맺겠다는 의지 하나로 달려간다.
이 소설의 클라이맥스는 아오마메가 선구 리더를 제거하는 장면, 그리고 덴고와 후카에리가 동시에 액막이를 하는 상황이 아닐까 싶다.
이 소설은 이제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문제적 상황의 배경이 밝혀지고, 그 매듭들은 서서히 풀어져 나갈 것이다.
17장.
아오마메는 은신처에서 지내고 있다.
이 은신처에서 열흘 정도는 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식량이 확보되어 있다.
그리고 나머지 생필품들은 꼼꼼하게 갖춰져 있다.
오전 아홉시경.
전화가 걸려온다. 다마루다.
다마루는 노부인에게 전화를 바꿔준다.
아오마메는 노부인과 전화 통화를 나눈다.
별다른 내용은 없다. 아오마메는 노부인에게 사라진 쓰바사의 행방을 묻는다.
노부인은 모른다고 말한다.
다시 다마루가 전화를 돌려 받는다.
다마루는 아오마메에게 쥐이야기를 꺼낸다.
다마루가 고아원에 있을 때 나무토막으로 쥐를 조각하는 모자란 녀석 이야기를 해준다.
다마루는 고아원 시설에 있는 다른 애들로 부터 그 녀석을 보호해준 적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다마루는 고아원을 도망나왔고, 그 이후로는 그 녀석의 소식을 모른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어떠한 경우가 있더라도 다마루는 그 녀석을 보호해주었듯이 아오마메를 지켜줄 거라고 말한다.
전화를 끊고 아오마메는 거실 소파에 앉아 책장에 꽂혀져있는 <공기번데기>를 집어든다.
그리고 첫장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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