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질환이 있어 치과에 들렀다.
잇몸에 염증이 있어서다.
이건 필히 게으른 자의 병이다.
부지런히 꼼꼼하게 칫솔질을 했다면 걸리지 않았을 질환이다.
변명은 하고 싶다.
이 닦는 일은 정말 게을리 하지 않았다.
하루에 세번은 기본이었고, 무얼 먹고 난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했으니까.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이' 한테 전부를 다해주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치간에 낀 치태를 제거하고 치석이 생기지 않게 치실질을 매일 했어야 했다.
그 정도로 해줬다면 '이' 한테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이 정도로 해줬는데 잇몸의 염증이라니, 얼토당토 당치 않는 일이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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