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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음악 에세이/책이 있는 에세이

무라카미 하루키 -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by soodiem 2023. 5. 10.

무라카미 하루키 -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요즘들어 시간날 때마다 꺼내 읽는 책이다.

도중에 읽다말은 책들이 책상 위에 층을 이루며 쌓여있음에도, 

새 책을 꺼내 읽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데,

 그럼에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게

이 책이 다른 책을 압도할만한 독서의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직접적으로 이 책은 달리기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하고 있다. 

달리기를 통해서 떠오르는 공백의 종속물인 많은 상념들을 활자로 기록한 책으로 그것은 자신의 '회고록' 이 된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보통의 깊은 생각들은 몸을 단단히 혹사시키며 잡념을 물리칠 때 이루어지는 것으로,

그 과정에서 어떤 깨달음 같은 것을 얻어낼 수도 있다. 

작가는 그런 수단이 풀마라톤인 것이며, 고행에 가까운 수행으로  '경험칙'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낸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에세이로 치부할 수 없고,  뭔가 지혜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50대의 나이에 접어든(이 책을 쓴 당시의 나이) 한 작가의 '지혜의 서'로 읽혀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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