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59 하품 졸음은 시도때도없이 찾아오는데, 한 번 했던 하품은 한 번으로 그칠 생각이 전혀 없는 듯 하였다. 하품은 한 번 하고 나면 앞에 했던 하품보다는 더 잘해야한다는 생각이 있어선지 입 모양을 더 크게 오래 벌리게 하였다. 하품을 하고 나면 비로소 졸립게 되는건지 졸려서 하품이 나오는 건지 어느 것이 먼저 인지 알 수 없었지만 하품은 일단 하고 나면 등을 기대고 싶은 유혹을 일으키는데 이를 뿌리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2020. 10. 29. 생각 난 생각하고 있어. 종잡을 수 없는 생각들을 난감하게 하고 있지. 사람 난처하게 하는 일로 이만한 일이 없다고 생각해. 하긴 그렇긴해도, 생각을 멈출수가 없어. 내 의지와는 이미 상관없다는 듯이 생각들은 생각을 잇고, 끝없이 이어질 것처럼 생각이 떠오르지. 그런 생각들을 떨쳐내거나 떨굴 생각 없이, 생각은 생각대로 놔두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지. 생각만큼은 그렇게 해둬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생각이 생각을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할 생각이란 것도 잘 알고 있어. 그래서 계단에 앉아 미친 사람 처럼 생각만 하고 있을 수도 있어. 2020. 10. 25. 운동 배가 불러 아무 것도 하기 싫은데 배가 불러서 해야 하는 일이 생겨, 하여야만 하는 데 하기가 싫어. 배가 부르다는 이유 때문에 꼭 해야한다는 논리로 억지 해야하는 건 너무나 억지스러운 일이야. 마음에 없는 일을 해야만 하는 일은 죽어도 하기 싫지. 2020. 10. 25. 바다 바다를 좋아하지 않는다. 바다는 아름답다기 보다는 섬찟하게 무섭다. 끝을 알 수 없는 수평선은 도무지 세상을 알 수 없는 노릇으로 만들어놓거나, 깊이를 가늠조차 할 수 없는 바다속은 사람의 속마음처럼 새까맣게 검어서 그 의중을 알 수 없기에 언제나 바다는 정답과 해답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바다를 보면 마음이 트인다는 범인들의 말과는 완전 다르게 내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다. 2020. 10. 19. 스컴백 스컴백 족속들 때문에 내 평정심의 지축이 흔들리는 위기를 맞게 되는데 그 불똥이 애먼 사람들에게 튀게되고, 나는 수습되지 못하는 상황을 자초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평상심까지 잃고 만다. 다시는 함정에 빠지는 일 같은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단련이 필요해보였고, 무엇보다 선택과 태도를 분명히하고 적진에 참전해야한다는 생각을 다짐으로 하게 한다. 2020. 10. 19. Micky skeel <27days> 오늘은 글 대신에 노래 한 곡을 올려본다. Micky skeel 2020. 10. 16. 이전 1 ··· 116 117 118 119 120 121 122 ··· 160 다음 728x90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