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9장 한밤중 옷에 묻은 핏자국

9.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9장 
한밤중 옷에 묻은 핏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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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다시 이야기는 다무라 카프카 소년으로 돌아간다. 

이 소설은 카프카, 미 육군 정보부, 나카타 

이렇게 3가지 시각으로 소설이 전개되고 있다. 

☆ 9장까지의 <해변의 카프카> 주요 등장 인물

。다무라 카프카 - 이 소설의 주인공, 열 다섯 살 가출 소년이다.   。나카타 - 미 육군 정보부의 비밀문서에서는 소년, 현재 시점에서는 60대 중반의 할아버지. 고양이와 대화할 수 있는 특이한 능력이 있다. 다만 머리가 멍청하다.   。사에키 - 40대 중반의 여성, 고무라 도서관의 상사   。오시마 - 고무라 도서관의 카운터 직원   。사쿠라 - 심야버스에서 만난 여자

카프카가 의식을 찾았을 때는 깊은 덤불 속에 있었다.

카프카는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배낭을 급히 찾는다. 배낭은 멀쩡하다.

어깨가 아프고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이를 벌벌 떨고 있다. 

자신이 입은 티셔츠에 피가 묻어있다. 

도대체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기억을 떠올리려 해도 떠오르는 게 없다. 

자신이 어떤 일을 치루고 본능적으로 도망쳐 온 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한다. 

카프카는 자신이 은신할 곳을 찾는다. 

도서관? 그곳에 갈려면 내일 아침까지 기다려야한다. 

그 다음에 생각해 낸 대상은 심야버스에서 만난 사쿠라였다. 

배낭에서 쪽지를 꺼내 휴대전화(가출할 때 가져온 아버지의 전화기)로 전화를 건다. 

사쿠라는 퉁명스럽게 전화를 받는다.

저녁 늦게 전화를 걸어서다. 

카프카는 지금 자신이 곤란한 지경에 빠졌는데, 의논할 상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쿠라는 자신의 집근처를 알려주며 택시타고 오라고 전한다. 

카프카는 택시를 잡고 금방 목적지까지 간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여 편의점에서 우유를 사다 마신다.  

십여분이 지나자 사쿠라가 오는 게 보인다. 

사쿠라는 카프카를 살펴보고 '따라와' 하고 말한다. 

사쿠라의 집은 아니고, 사쿠라의 친구 집으로 데려간다. 

사쿠라 역시 도쿄에서 잠시 다카마쓰에 있는 친구 집에 온 것이다. 

한달 동안 인도 여행을 떠난 친구를 대신하여 미용실 일을 맡고 있다.

사쿠라는 방으로 들어와서 어차피 오늘 밤은 제대로 잠자기는 틀린 것 같으니 어떻게 된 사정인지 듣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