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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장하준 <경제학 레시피> 6장 국수

by soodiem 2024. 5. 24.
7. 장하준 <경제학 레시피> 6장 국수 

  6장은 국수이야기다. 그리고 자동차 이야기로 이어진다. 

국수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주지아로를 소환한다.

이탈리아인들은 파스타 면 모양에 진심이다. 

파스타를 만드는 주재료는 유일하다시피 밀이다. 밀을 대신하는 탄수화물원은 없다. 

그러나 모양을 달리하는 방법으로는 수백가지다. 

이탈리아의 세계 최대 파스타 제조업체는 산업 디자이너 주지아로에게 궁극의 파스타 모양을 디자인하라고 의뢰한다.

'마릴레'라는 이름이 붙은 파스타 면을 만들었는데 튜브와 파도 모양을 합친 듯한 다자인이었다. 

그러나 모양이 복잡하여 균일하게 면을 익히기가 어려워 시장에서는 외면당한다. 

그러나 주지아로는 폭스파겐, 피아트 자동차회사의 인기 모델들을 디자인하여 명성을 날린다.

럭셔리한 모델의 차종까지 더하면 100가지가 넘는다.

주지아로 얘기에서 현대자동차로 넘어간다. 

현대는 건설업이 초기 주력 사업이었다.

그러다 포드와 협력하여 포드 자동차의 코티나 모델를 조립 생산을 맡게되었다.

1973년에는 포드와 결별하고 국내에서 설계한  포니를 생산하게 된다. 

그 포니를 디자인한 디자이너가 바로 주지아로다. 

현대는 현대자동차의 기술개발에 투입되는 기업손실을 다른 부문에서 적자를 메꾸었다. 

이런 걸 기업 내 교차보조라고 한다.(135쪽)

당시 한국 정부는 국내 자동차 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밀어주는 것도 있었다. 

보호 무역,  외국 투자 규제, 공공조달 특혜(정부 지원), 저금리 융자 등으로 말이다. 

이런 대내외적인 도움이 없었다면 현대자동차는 우리나라에 존재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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