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16장
16장에는, 샐리와 약속을 정해놓고 시간이 남아돌아 길을 걸으면서 떠오르는 생각들이 두서없이 나열되어 있다.
시간은 정오쯤이었고, 약속 시간은 오후 2시였다.
홀든은 브로드웨이 방향으로 걸었다. 딱히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가는 길에 레코드가게가 있다면 들르고 싶었다.
피비한테 줄 음반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리틀 셜리 빈스'
운좋게도 첫번째로 들어간 레코드가게에서 그 음반을 찾을 수 있었다.
음반을 들고 다시 걸었다.
그리고 연극표 두 장을 샀다. 연극에 관해서 잡념을 한다.
홀든은 지나간 일을 잘 기억한다. 그리고 당시 자신의 기분과 감정을 곱씹는다.
그런 후 공원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공원에 도착한 후, 야외음악당 옆에 스케이트 타는 곳으로 간다.
피비가 종종 가던 곳이었고, 홀든이 어렸을 때 스케이트를 탔던 곳이다.
혹시 여기서 피비를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피비는 없었다.
그리고 홀든은 또 걷는다. 걸으면서 또 생각한다. 대체로 지난 일들이다.
피비가 박물관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쪽으로 가는 길이다.
그러나 막상 박물관에 도착하자 마음이 변했다.
죽어도 들어가기가 싫었다.
그리고는 택시를 잡아 볼티모어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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