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무라카미 하루키 <1Q84> 2권 16장
2권 16장 덴고편.
덴고는 눈을 뜨고 다음 날을 맞이했지만 세계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일어나자마자 덴고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혹시 후카에리가 밤사이에 사라진 게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후카에리는 동면중인 작은 동물처럼 깊이 잠들어 있었다.
후카에리가 일어난 시간은 아침 9시가 다 되어갈 때쯤이었다.
덴고는 후카에리에게 고마쓰와 함께 셋이 만나는게 어떨까, 물어본다.
후카에리는 만나서 뭐해요, 라고 묻는다.
덴고는 원고료로 받은 돈을 돌려주고 싶다고 덴고는 말한다.
그런 후 덴고는 고마쓰가 있는 출판사에 전화를 건다.
그러나 고마쓰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회사에 안나온지 일주일이 되어간다고 편집자가 말한다.
몸이 좋지 않다고만 말하고 그 뒤로 소식이 없다고 한다.
덴고는 고마쓰가 말도 없이 사라진 일은 자신 주변에 인물들이 하나 둘 사라진 일과 관련되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 차례는 자신이 될지도 모른다고 덴고는 말한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후카에리는 '당신은 사라지지 않아요'라고 말한다.
덴고가 어째서?라고 묻자 액막이를 했으니까, 라고 후카에리는 답한다.
그리고 덴고는 아오마메의 행방을 찾기로 한다.
도쿄 23구의 전화번호부를 모조리 뒤적이며 아오마메의 이름을 찾아보았다.
그러나 이름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아오마메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다방면으로 물색해본다.
증인회 본부, 신문 광고, 흥신소... 생각해볼 수 있는 모든 수단들을 끄집어 보았다.
그러나 덴고는 내 발로 직접 찾아보는게 낫다는 생각으로 결론 내린다.
덴고는 후카에리에게 아오마메를 만나고 싶다고 말한다.
후카에리는 '그 사람, 바로 가까이에 있을지도.' 라고 답한다.
(후카에리는 영적으로 신통한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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